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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연애 이 정도일 줄 몰랐다” 티빙 ‘폭발’, 넷플릭스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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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환승연애3 [티빙 공식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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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환승연애가 그렇게 재미있나?”

말 그대로 ‘터졌다’. 티빙의 간판 오리지널 콘텐츠로 자리 잡은 ‘환승연애3’이 전 시즌 통틀어 역대급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국내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에 밀려 위축된 토종 티빙이 ‘일반인 환승 연애’라는 특화 소재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모양새다. 예능 장르에서 만큼은 넷플릭스를 위협하고 있는 티빙이, 차별화된 콘텐츠로 추격에 고삐를 죄고 있다.

티빙은 오리지널 ‘환승연애3’이 공개 12주차 만에 관련 클립 영상 누적 조회수 2억뷰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 시즌 1,2의 흥행에 힘입어 현재 시즌 3까지 제작됐다. 특히 시즌3이 티빙 콘텐츠 흥행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2억뷰 돌파 외에도 지난 15화의 경우, 주말 3일간 시청UV(순 이용자 수) 티빙 오리지널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15화의 총 시청 시간은 2500만 시간을 돌파해, 11화까지 시청UV는 전 시즌 대비 10%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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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콘텐츠 '환승연애3' [티빙 공식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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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이 OTT의 경쟁력있는 콘텐츠 장르로 자리 잡아가는 만큼, 티빙에게 ‘효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수백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붓는 넷플릭스의 대작과 비교해, 적은 제작비로 최상의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됐다.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인만큼 무엇보다 제작비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출연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 출연진들의 출연료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프로그램 별로 100만~1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연급 배우의 출연료가 수억원을 훌쩍 넘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훨씬 적은 출연료로 화제성과 흥행은 그에 못지 않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장르인 셈이다.

실제 이상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공개한 ‘연기자 임금제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주연급 배우들의 회당 출연료는 2억원에 달한다.

일반인 연애를 필두로 한 예능 콘텐츠가 성공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로 자리 잡아 가면서, 넷플릭스를 추격하는 티빙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전체 시장 점유율은 티빙이 넷플릭스에 크게 밀려있지만 이용자 만족도 면에서는 넷플릭스에 앞서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플랫폼별 구독률(복수 응답)에서는 넷플릭스가 47%, 티빙이 20%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플랫폼에 대한 만족률은 넷플릭스 61%, 티빙 65%로 티빙이 넷플릭스를 앞섰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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