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딛고 훈련 시작…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 도전
[의정부=뉴시스] 김근수 기자 = 7일 경기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시니어 싱글에서 차준환이 연기를 마치고 관중들이게 인사하고 있다. 2024.01.07. k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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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서울=뉴시스]대한빙상경기연맹공동취재단·김희준 기자 = 발목 부상 여파로 2023~2024시즌 내내 고생했던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족할만한 마무리를 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차준환은 21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의 벨 센터에서 열리는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다. 이번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23일 벌어진다.
쇼트프로그램을 하루 앞둔 20일 차준환은 함께 출전하는 김현겸(한광고), 이시형(고려대)와 함께 보조 훈련장인 베르됭 오디토리움에서 공식 훈련을 실시했다.
차준환은 "시즌 초부터 발목 부상이 있었는데, 나름대로 조금은 회복한 것 같다"며 "발목 부상 여파로 조절하면서 연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준환은 지난해 3월 일본 사이타마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것은 최초였다.
2023~2024시즌 들어서는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시즌 개막 직전 오른쪽 발목 신경에 문제가 생긴 차준환은 지난해 10월 2023~2024 ISU 피겨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9위에 그쳤고, 5차 대회에는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
발목 부상 속에서도 훈련을 이어가며 지난해 12월, 올해 1월 벌어진 차기 시즌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을 치른 차준환은 지난달 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4 ISU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 최선을 다해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고 싶은 것이 차준환의 마음이다.
차준환은 "발목 부상에도 시즌을 병행해야 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 굴곡진 시즌이었다"면서도 "이런 시즌을 보내는 것 또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세계선수권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또 입상을 하면 좋겠지만, 이번 시즌에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큰 목표다. 만족할만한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에 처음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김현겸은 "현재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 다만 첫 출전이라 긴장도 많이 된다"고 털어놨다.
지난해에는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나서 6위에 올랐던 김현겸은 "시니어 세계선수권에는 경험이 많은 선수가 많다보니 조금 주눅이 들기도 한다"면서 "그래도 당당하게 데뷔전을 치러보려 한다"고 다짐했다.
2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출격하는 이시형은 "지난해에는 세계선수권대회를 구경하러 갔는데, 얼마나 큰 대회인지 새삼 느꼈다. 이번에 어렵게 기회를 얻었으니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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