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이 21일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스핀 연기를 펼치고 있다.(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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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이해인(19·고려대)이 올 시즌 최고점을 올리며 세계선수권대회 2년 연속 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이해인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30점, 예술점수(PCS) 33.25점, 총점 73.55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1위 루나 헨드릭스(76.98점·벨기에), 2위 이사보 레비토(73.73점·미국)에 근소한 점수 차로 밀려 메달 경쟁을 펼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는 트리플 러츠에서 착시 실수를 저질러 73.29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시상대에 올랐던 이해인은 23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도전에 나선다.
쇼트프로그램 ‘세이렌’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이해인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다.
이해인은 곧바로 두 번째 점프인 더블 악셀을 클린 처리했고,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도 깨끗하게 뛰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 등 비점프 요소에서도 모두 최고 레벨인 4를 기록했다.
이해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늘 경기에서 점수나 등수를 생각하지 않고 평소 연습 때처럼 하려고 노력했는데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을 만족스러울 정도로 깔끔하게 수행한 적이 없었는데,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연습처럼 즐겁게 하나하나 풀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출전한 유영(경희대)은 67.37점으로 5위, 김채연(수리고)은 66.91점을 받아 6위를 기록했다.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 3위 기록한 이해인(사진=올댓스포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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