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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故 이선균 마약 사건’ 수사 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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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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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의 마약 관련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체포됐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인천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간부급 경찰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선균 마약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이 담긴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마약 범죄수사계와는 관련 없는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A씨는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됐고, 경찰은 수사 정보 유출 경위 조사와 압수물을 분석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월 15일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수사에 들어갔다. 1월 22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과 고인의 수사 진행 정보를 인용해 보도한 매체를 압수수색했으며, 지난달 6일 “내부 수사보고서가 사건 시작 단계부터 지속적으로 일부 언론사 등으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내부 관련자 등을 중심으로 모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속하고 엄중하게 수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故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23일 입건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공개소환·간이검사·정밀검사가 이뤄졌으나 결정적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두 달 뒤인 12월 23일 19시간에 걸친 3차 대면조사를 받고 귀가한 지 사흘 만인 27일 숨졌다.

특히 고인이 3차 조사를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경찰이 거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에 봉준호 감독 등 문화예술인들은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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