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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통역사 배신에도 오타니 안타…MLB 서울시리즈 타율 3할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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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수 1안타에 희생플라이로 1타점…서울에서 이틀 동안 '10타수 3안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서울에서 천국과 지옥을 모두 맛본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그라운드에서 흔들리지 않고 안타 행진을 벌였다.

오타니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아내 다나카 마미코를 공개하며 "아내와 해외에 나오는 건 처음이다. 제가 좋아하는 한국이라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기대했던 오타니는 20일 개막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해 팀의 5-2 승리에 힘을 보태 기대했던 대로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그러나 개막전이 끝난 직후 미국에서 오랜 시간 자기 손발과 입이 되어 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몰래 돈을 빼돌려 불법 도박에 베팅한 사실이 미국 언론에 알려지고 말았다.


다저스 구단은 즉각 미즈하라를 해고했고, 오타니는 미국에서 가장 믿었던 사람을 순식간에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