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셰브런 챔피언십서 은퇴
2017년 19주간 세계랭킹 1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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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6승을 거둔 유소연(34)이 필드를 떠난다. 프로 데뷔 후 16년 만이다.
유소연은 다음 달 19일 열리는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이 선수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라고 21일 알렸다.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LPGA투어에서 여섯 번 정상에 오른 유소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0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1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1승까지 통산 18승을 기록했다. 유소연은 셰브런 챔피언십의 전신인 ANA 인스피레이션 2017년 대회 우승자다. 그가 은퇴 무대로 이 대회를 선택한 이유다. 유소연은 “그동안 많은 대회에 출전했는데 은퇴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사랑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함, 내가 받은 사랑과 응원에 대한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은퇴 경기를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투어에서 함께 뛰어 온 동료들과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유소연은 은퇴 후 골프용품 업체 브랜드 홍보대사 활동을 이어간다.
유소연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개인전, 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 2년 뒤 KLPGA투어에 데뷔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2011년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고 이듬해 LPGA투어에 데뷔했다. 2012년 LPGA투어 신인상, 2017년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2017년엔 신지애, 박인비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 역대 세 번째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19주간 정상을 지켰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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