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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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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께 첫 승 드리고 싶었는데…" 류현진 개막전부터 3⅔이닝 5실점 패전 "제구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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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팬들게 첫 승리 드리고 싶었는데…"

'LG 킬러'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LG에 당했다. 류현진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만에 안타 6개 볼넷 3개를 내주고 5실점(2자책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투구 수 90구를 염두에 두고 등판했는데 아웃카운트 8개를 잡는 동안 86구나 던졌다.

1회는 삼자범퇴로 끝냈지만 2회 2사 후 집중타를 맞고 실점했다. 류현진은 2회 2사 만루에서 신민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오지환에 이어 박동원까지 홈을 밟으면서 0-2로 열세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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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타선이 3회와 4회 차근차근 점수를 뽑으면서 동점이 됐지만 4회 실책 하나에 흔들렸다. 류현진은 2-2 동점에서 시작한 4회 비자책점 3점을 내줬다. 2사 후 8번타자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줬고, 9번타자 신민재는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박해민에게 다시 리드를 내주는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또 홍창기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LG의 상승세를 끊지 못했다. 김현수에게도 안타를 맞자 한화 벤치가 움직였다. 두 번째 투수 이태양을 마운드에 올렸다. 한화는 바뀐 투수들까지 LG에 3점을 더 내주면서 2-8로 졌다. 2021년 이후 시즌 첫 경기(2021년은 개막전 우천 취소)에서 4년 연속으로 패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인 2012년까지 LG를 상대로 통산 35경기에서 22승 8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매우 강했다. KBO리그 98승 가운데 가장 많은 승리를 LG전에서 거둔 대표적인 LG 킬러였다. 그러나 2012년의 LG와 2023년의 LG는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 LG는 왼손타자만 7명이 들어간 주전 라인업을 고수하고도 류현진 공략에 성공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구단을 통해 "먼저 1회말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많은 팬들이 이름과 응원의 함성을 외쳐주셔서 너무 기뻤고 감회가 새로웠다"며 2만 3750석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경기에 대해서는 "그동안 준비를 잘 해왔고 오늘 날씨도 좋았기 때문에 구속이나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다만 제구가 좋지 않았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다음 경기에서는 통산 99승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늘 와주신 팬분들께 시즌 첫 승리를 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 다음 경기에는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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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염경엽 감독은 4회까지 안타 7개를 맞고도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선발 디트릭 엔스를 칭찬했다. 염경엽 감독은 "엔스가 초반 위기가 있었지만 좋은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며 선발 몫을 해준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엔스의 KBO리그 첫 승을 축하한다"며 "이후에 승리조들이 자기 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져 주는 좋은 투구를 했다"고 투수들을 호평했다.

또 "2회 첫 위기에서 번트 시프트를 통해 3루 주자를 잡아주는 조직력을 보여주며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던것이 컸다. 신민재 박해민 홍창기 등이 2사 이후에 집중력을 보여주며 득점을 만들어내는 모습들이 좋았다. 이번 시즌은 생각하는 야구가 큰 목표인데 첫 경기지만 짜임새 있는 야구로 승리를 만들어 올 시즌이 기대되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이어서 "개막전을 맞이해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덕분에 승리할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만원 관중 모두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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