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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박해민, 류현진 향한 '폴더 인사' 이유? "고생했다, 감사하다는 존경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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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고생했다, 우리나라를 빛내줘서 감사하다."

LG 트윈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에서 8-2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부터 리드오프를 맡는 박해민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3도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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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해민은 첫 타석에 들어서 헬멧을 벗고 12년 만에 한국 무대로 복귀한 한화 선발 류현진을 향해 허리를 숙여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박해민은 "(오)지환이와 (김)현수 형, (박)동원이랑, 어떻게 해야 할까 선수들이 고민을 좀 많이 했다"면서 "그래도 우리 한국을 빛내고 돌아 왔으니까, 내가 선두타자이기도 해서 인사를 하기로 하고, 나머지 선수들도 나와서 '고생했다, 우리나라를 빛내줘서 감사하다' 이런 존경의 의미로 다같이 얘기를 해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 선수들의 인사에 류현진도 모자를 벗고 고개 숙여 인사하며 곧바로 화답을 했다.

존경은 존경, 승부는 승부였다. 박해민은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2 동점이던 2-2 동점이던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초구에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6회말에는 내야안타 후 두 번의 도루 성공으로 첫날에만 3개의 도루를 적립했다.

경기 후 박해민은 류현진의 투구를 돌아보며 "좌투수들이 체인지업을 잘 안 던지는데, 체인지업까지 던지는 모습을 보고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느꼈다"면서 "두 번째 타석에서 빠른 공을 하나도 안 던져서 빠른 공이 올 거라고 예상을 했고, 앞 타석에서 변화구를 봤기 떄문에 빠른 공을 놓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적시타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워낙 제구력이 좋아 몰리면 불리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공략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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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해민은 첫날부터 세 번이나 베이스를 훔치며 도루왕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박해민은 "감독님이 경기 전에도 '너 알아서 하라'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올해 우리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도루 성공률을 높이자고 감독님께서 말씀을 하셨는데, 적극적으로 움직였던 게 좋은 결과가 됐다"고 돌아봤다.

특히 올해는 베이스의 크기가 커졌는데, 박해민은 '리드 폭도 그만큼 여유가 있나' 묻는 질문에 "넓히려고 생각은 하고 있다. 돌아오는 거리가 짧아졌다고 생각을 한다. 아직은 우투수를 상대 안 해봐서 우투수를 만나봐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일단 조금은 넓히려고 생각은 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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