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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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트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앨리슨 리(미국)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첫날에는 공동 56위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 공동 33위, 3라운드 공동 선두로 도약하며 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지애는 LPGA 투어에서 11승을 수확했지만, 현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초청선수로 출전했으며, LPGA 투어 통산 12승, 프로 통산 65승에 도전한다.
또한 현재 세계랭킹 18위인 신지애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끌어 올린다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바라볼 수 있다.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종목에는 한 국가당 2명의 선수가 출전하지만, 세계랭킹 15위 내의 선수를 다수 보유한 국가는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고진영(6위)과 김효주(9위)가 올림픽 티켓 경쟁에 앞서 있으며, 양희영(14위)과 신지애(18위)가 추가 티켓 획득을 노리고 있다.
이날 신지애는 3번 홀부터 7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식간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이후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보탰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교포 선수 앨리슨 리는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로 신지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넬리 코다와 말리아 남(이상 미국), 인뤄닝(중국), 가브리엘라 루펠스(호주)는 7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신지은은 4언더파 209타로 공동 15위, 임진희는 3언더파 210타로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이미향은 2언더파 211타를 기록,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 등과 함께 공동 3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와 전지원은 1언더파 212타로 공동 40위에 포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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