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온다”…태국서 한국전 암표 10배까지 ↑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손흥민이 지난 22일 태국 방콕 수완나폼국제공항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오는 26일 태국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을 앞두고, 태국에서는 암표가 정상가의 10배 가까운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5일 태국축구협회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165바트(한화 약 6085원)~750바트(한화 약 2만8000원)이던 당일 경기 입장권은 전석 매진됐는데, 지난 23일 온라인 매체 방콕비즈는 750바트의 지정석 암표가 4000바트(한화 약 14만7500원)에 판매된다고 보도했다.

가장 저렴한 165바트 좌석은 약 10배 정도인 1500바트(한화 약 5만5300원)에 거래 중이라고 밝혔다.

암표까지 등장할 정도로 분위기가 뜨거워진 이유는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렸던 한국과 태국의 3차전 경기에서 태국이 1대1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태국 내 축구의 인기도 주요하게 작용했는데, 태국에서 축구는 인기 스포츠 중 하나다.

이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에 대한 관심도 많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22일 한국 대표팀이 태국에 입국할 때 방콕의 수완나품공항은 한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태국 팬들로 가득 찼다.

24일 한국 대표팀 훈련장인 방콕 외곽 윈드밀풋볼클럽 앞에서는 한국 팬들과 현지 팬들이 뒤섞이기도 했다.

한편 태국 정부와 축구협회는 자국팀의 선전과 팬들의 관심을 등에 업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협회는 승점 1점당 대표팀에 지급하던 수당을 기존 100만바트(한화 약 3700만원)에서 300만바트(한화 약 1억1100만원)로 올린다고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21일 경기에서 태국은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획득해 100만바트를 보너스로 받았는데, 26일에는 비기기만 해도 300만바트를 받게 된다.

협회는 세타 타위신 총리의 지원 확대 약속으로 대표팀이 승리하면 900만바트(한화 3억3100만원)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