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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 거취에 대해 이미 다니엘 레비 토트넘 훗스퍼 회장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
영국 '팀 토크'는 3월 24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관심이 휘몰아치고 있다. 손흥민은 카세미루, 케빈 더 브라위너, 모하메드 살라와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원하는 선수다. 손흥민 재계약 협상은 이미 진행 중이다. 토트넘은 능력을 갖춘 손흥민을 잃는 걸 극도로 꺼린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로 그런 마음이 더 강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주사위를 굴릴 준비가 되어 있다. 다가오는 여름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는 모든 제안을 거부할 것이다. 만약 재계약을 하지 못하면 1년 뒤 손흥민을 잃을 수도 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재계약 여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레비 회장은 축구계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토트넘을 소유한 ENIC 그룹 이사였다가 2001년부터 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유명한 이유는 '짠돌이'로 소문이 나 그렇다. 협상을 할 때 매우 까다로운 인물로 알려졌다. 이적시장에서 투자를 하는데 극도로 소극적이라 토트넘 팬들의 속을 터지게 했다. 조 루이스 구단주에게 신임을 받지만 토트넘 팬들에게 좀처럼 신뢰를 받지 못하는 회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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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레비 회장도 손흥민 재계약엔 적극적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2015년 레버쿠젠에서 영입될 때만 해도 이 정도 활약을 할 거라 예상한 이는 드물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398경기를 뛰며 159골 88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로만 한정하면 293경기 117골 66도움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4골 8도움을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과시 중이다.
토트넘은 최근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브레넌 존슨, 파페 마타르 사르,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이 대표적이다. 1992년생으로 30살이 훌쩍 넘은 손흥민은 그럼에도 주전으로 나서고 있고 토트넘은 재계약을 원한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3월 25일 "역사적으로 토트넘은 30세 이상의 선수들에게 대규모적이면서 장기적인 계약을 제공하는 경향이 없지만, 토트넘은 그 기조를 꺾고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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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토트넘의 계획을 방해하려 한다. 영국 '풋볼 트랜스퍼스는 지난 2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를 영입하려고 한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손흥민 영입에 집중하려고 하며 살라와 함께 영입하는 게 목표다. 호마리우를 대체하고 떠날 확률이 높은 벤제마 이적을 대비할 생각이다. 압데라자크 함달라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이고 지난 여름에도 남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할 경우 미래를 다시 생각할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에 계약이 끝난다"고 했다. 이번에도 알 이티하드가 접근 중이다. 벤제마가 유럽 복귀 의사를 표명해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스타 수급에 적극적인데 손흥민이 타깃으로 떠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간 걸 기점으로 엄청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적 사업으로 정해 막대한 자본을 쏟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에 이어 자국 리그 활성화를 위해 호날두를 시작으로 수많은 스타들이 합류했다. 네이마르,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조던 헨더슨, 파비뉴, 알렉산드로 미트로비치, 말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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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손흥민을 원했다. 2023년 6월 6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타깃이며 이미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손흥민이 내년에 자국 클럽에 합류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 이티하드가 적극적이었다. 알 이티하드는 벤제마, 캉테, 파비뉴, 아흐메드 헤가지, 루이스 펠리페, 조타 등을 영입해 스쿼드를 강화했다. 여기에 손흥민을 추가할 생각이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알 이티하드는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40억 원)와 보너스를 포함한 오프닝 비드를 통해 토트넘의 손흥민을 영입할 준비가 됐다. 사우디의 최고 클럽들은 이번 여름 많은 프리미어리그 스타에게 관심이 있다. 손흥민은 가장 최근에 눈에 띄는 이름으로 부상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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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과 더불어 마케팅적 가치도 우수한 손흥민은 매우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 (기)성용이 형이 예전에 한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었냐. 지금은 돈은 중요하지 않고, 축구의 자부심과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 소속팀에서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뛰고 싶다. 돌아가서 잘 준비하겠다. 난 축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분명히 돈도 중요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걸 꿈꾸며 아직도 할 일이 많다. 사우디는 현재 많은 선수가 가고 있고, 정말 흥미로운 일이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내게 꿈이다"라고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이어지는 중이다.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은 손흥민의 마음을 바꾸려고 한다. 2023년에도 그랬고 1년 뒤인 2024년 여름에도 그럴 것이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잠재적 타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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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재계약을 통해 모든 관심을 차단하려고 한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을 3월 6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길 원한다. 재계약 협상을 강화할 것이며 손흥민이 토트넘에 미래를 맡길 준비가 되어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내보낼 이유가 없으며, 손흥민도 떠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도 3월 8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으며 여름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하지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증명하고 싶어 한다"고 하며 높아진 재계약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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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마이클 브릿지 기자는 3월 25일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재계약 협상은 진행 중이다. 손흥민은 경기장 안에서도 훌륭하지만 마케팅 가치도 훌륭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케인 후임으로 토트넘 주장이 됐는데 잘 수행 중이다"고 말하며 현재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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