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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SON 내밀자 이강인이 달려가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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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26일 태국 원정서 3-0 완승

후반 9분 이강인 도움 받은 손흥민 추가 골

손흥민 "이강인은 한국 축구 이끌어 갈 선수"

이데일리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3-0으로 승리한 한국의 손흥민과 이강인이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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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3-0으로 승리한 한국의 손흥민과 이강인이 팬들에게 인사 후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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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현재와 미래가 밝게 빛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태국에 3-0 완승을 거뒀다.

3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0)은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7경기 만에 정규시간 내 승리를 맛봤고 8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도 해냈다. 황선홍 임시 감독도 예정된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홈팀 태국의 공세에 고전했던 한국은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다시 태국의 공세가 거세졌다. 지난 맞대결에서도 선제골 이후 동점 골을 내줬기에 불안감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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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손흥민이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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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이강인이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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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나섰다. 후반 9분 중원에서 공을 받은 이강인이 재빠르게 돌아서며 공격 시작을 알렸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를 개인기로 벗겨냈다. 이어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다리 사이를 뚫고 골망을 출렁였다.

손흥민은 활짝 웃으며 두 팔을 벌렸다. 그러자 이강인이 달려와 안겼다. 모든 축구 팬을 흐뭇하게 만든 장면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아시안컵 기간 선수단 충돌의 중심에 있었다. 이후 이강인이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했고 손흥민이 받아들이며 일단락됐다.

이강인은 손흥민 외에도 다른 팀원에게 사과했고 태국전을 대비해 소집됐을 때도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그는 “모든 분의 쓴소리가 저에게 큰 도움이 됐고 반성하는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 좋은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더 좋은 사람 또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되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실 축구 팬들이 바란 건 모두가 불편해하는 사과 장면이 아니라 경기장에서 화합하는 모습이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정확히 그런 모습을 보여주며 득점까지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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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두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이강인, 조규성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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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데 축구하다 보면 승리욕이 강하고 서로 요구하는 부분 있다 보면 다툼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강인 선수도 많은 축구 팬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이번을 계기로 더 훌륭한 선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100% 확신한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아울러 “기술, 재능 부분은 수도 없이 말했던 거처럼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행동 하나하나 5천만 국민들이 보고 계시다는 걸 강인 선수도 인지하고 선수 생활을 했으면 너무나 좋겠다”라며 “오랜만에 끌어안아 봤는데 너무나 귀엽고 앞으로도 잘해주길 바란다”라고 미래 에이스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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