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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돌싱포맨’ 박항서, 베트남서 납치당해 “위협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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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감독 박항서가 베트남에서 납치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월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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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방영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 박항서는 아내와 함께 베트남 공항에서 납치를 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독립기념일에 3박 4일 휴가를 받고 아내와 캄보디아로 여행을 갔다 왔다”며 “베트남 공항에 도착하니 밤 11시더라. 택시가 없어서 두리번거리고 있으니까, 한 젊은 친구가 손을 흔들면서 다가왔다”고 떠올렸다.

이어 “택시냐고 물었더니 택시라고 하길래 (그 사람의 차에) 탔다”면서 “그런데 택시에 타자마자 음악 소리부터 이상하더라. 우리 집 가는 길을 내가 아는데, 갑자기 우측 산길로 빠졌다”고 말했다. 박항서는 “어디 가냐고 물어보니까 오피스(사무실)에 간다고 하더라. 멈추라고 해도 비포장도로로 계속 달렸다. 무슨 일인지 파악도 안 됐다”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100m 정도 가더니 공터에 차를 댔다. 공터에 사람들이 열 몇 명 앉아있더라”며 “(공터에 나를 데려간 사람이) 서류를 들고 와서 사인을 하라고 하더라. 안 한다고 하면서 그 사람과 옥신각신했다”고 말했다. 박항서는 계속해서 “그 사람이 위협적으로 대해서 차 문을 열고 나왔다”며 “그때 그 무리가 나를 일제히 쳐다보더니 ‘오 박항서! 미스터 박!’ 하더라”고 전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김남일은 “저녁 6시가 되면 밖에 안 나간다. 가끔가다가 선배들 후배들 만날 때 좀 불편하다. 못 나가니까. 와이프가 싫어하니까. 저는 와이프가 싫어하는 건 웬만하면 안 하려고 한다”고 하여 감탄을 자아냈다. 탁재훈이 “6시 이후로 집에 있으면 뭐하냐”고 묻자 그는 “안고 있다”고 답해 짙은 아내 사랑을 드러내기도.

이날 방송에서는 김태영 또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그는 “96년도에 결혼했다. 27살에 결혼했다. 결혼하고 가족이 있으면 안정되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저는 선수 때부터 한 번 물면 절대 안 놓는다. 관심 있으니까 삐삐 번호 좀 줘 봐요 그랬다”고 연애 초기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항서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으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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