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이슈 프로배구 V리그

정규리그 1위 대역전의 비극…우리카드 끝내 신영철 감독과 결별 "재계약하지 않기로" [공식발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끝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된 우리카드가 신영철(60)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리카드 우리WON 배구단은 27일 "6년 동안 팀을 지휘한 신영철 감독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신영철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신영철 감독은 2018년 4월 우리카드 배구단 감독으로 부임해 강력한 지도력과 선수별 맞춤형 코칭으로 취임 첫 시즌부터 우리카드 배구단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으며,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위,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2021-2022시즌 정규리그 3위, 2023-2024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하는 등 만년 하위팀을 강팀으로 변모시켰다. 지난 2021년에는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무엇보다 정규리그 1위를 향해 순항하던 2023-2024시즌은 아쉬운 마무리로 남았다. 우리카드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나경복이 FA로 떠나면서 변화의 계절을 맞은 우리카드는 트레이드를 통해 송명근과 한성정을 영입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개막 5연승을 질주하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1라운드를 5승 1패로 마친 우리카드는 2라운드에서 4승 2패를 기록한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5승 1패로 파죽의 상승세를 보여줬다. 4라운드에서 1승 5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5라운드에서 5승 1패로 다시 상승세를 탄 우리카드는 6라운드에서 대한항공과 정규리그 1위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였고 결국 2승 4패에 그치면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우리카드는 6라운드 마지막 두 경기를 모두 패했고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14일 KB손해보험전을 3-0 완승으로 장식하면서 '대역전'을 현실로 해냈다. 우리카드의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23승 13패(승점 70). 호성적을 거뒀음에도 똑같이 23승 13패(승점 71)를 기록한 대한항공이 승점에서 1점이 앞서는 바람에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규리그 1위를 꿈꿨던 만큼 플레이오프 시작부터 기세가 꺾일 수밖에 없었다. OK금융그룹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3으로 석패한 우리카드는 결국 2차전에서도 OK금융그룹에 0-3으로 완패하면서 허무하게 2023-2024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한 OK금융그룹의 맞대결은 오는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팡파르를 울린다.

이제 우리카드를 떠나게 된 신영철 감독은 "그동안 열정적인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어려운 상황에도 늘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구단에게 감사하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신영철 감독은 한국전력 빅스톰 시절에도 약팀을 강팀으로 끌어 올리는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챔피언결정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신영철 감독과 결별을 선언한 우리카드는 이제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선다. 우리카드 배구단 관계자는 "신영철 감독이 팀을 위한 노력과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신감독의 새로운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전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고, 우승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우리카드가 언제 새 사령탑을 영입할지 지켜볼 일이다. 우리카드 새 감독의 첫 무대는 통영에서 열리는 2024 KOVO컵 프로배구대회가 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