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이강인과 브로맨스+2G 연속 골, ‘쏘니’도 특별했던 3월 A매치…“주장으로서 자랑스러웠습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쏘니’ 손흥민이 아름답고 멋졌던 3월 A매치 일정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태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을 마친 뒤 영국 런던으로 돌아갔다.

손흥민은 이번 3월 A매치 기간 동안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했다. 지난 21일 태국과의 홈 경기에서 멋진 선제골을 터뜨렸고 26일 원정 경기에선 3-0 대승을 굳히는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특히 태국 원정에서의 골을 도운 것이 이강인이었기에 더욱 빛났다.

매일경제

사진=손흥민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참사 이후 하락세가 심했던 대한민국. 손흥민은 이 과정에서 큰 상처를 받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달랐다. 10년 넘게 대한민국을 위해 달려온 그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하락세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태국 2연전에서 무려 2골을 터뜨리는 등 활약, 1승 1무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내분 문제가 심각했던 내부 상황을 바로잡았다는 것, 더불어 문제의 중심에 있었던 이강인과 ‘포옹 세리머니’를 하는 등 화합하는 장면은 하이라이트였다. 손흥민은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에이스를 감싸 안으며 다시 한 번 ‘원 팀’이 됐음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걱정하셨다. 축구를 하다 보면 승부욕이 강한 만큼 서로 원하고 또 요구하는 부분이 있기에 다툼이 있을 수 있다. 강인 선수도 이번 경험을 통해 많은 축구 팬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고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더 훌륭한 선수, 사람이 될 거라고 100%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기술, 재능적인 부분은 그동안 수도 없이 말했던 것처럼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선수다. 행동 하나하나, 5000만 국민이 보고 있다는 걸 알고 선수 생활을 하기를 바란다. 오랜만에 끌어 안아봤는데 너무 귀엽다. 잘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손흥민과 이강인은 오랜만에 멋진 골을 합작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큰 반등을 이끈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홋스퍼의 일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뜻깊은 시간을 보낸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겼다.

손흥민은 “대표팀 소집을 잘 끝내고 영국으로 안전하게 복귀했습니다. 요번 소집은 선수들한테 더욱 고마운 마음이 드는 기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각자 개인적인 마음들은 접어 두고 팀을 위해서 헌신하는 마음과 노력이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 자랑스러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 한 번 영광스러운 자리를 같이 할 수 있어서 특별한 소집이었고 춥고 더운 날씨였는데 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했고 시원했습니다. 저희가 한 발짝, 한 발짝 더 뛸 수 있는 동기부여와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부족할 정도로 감사합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팬분들도 행복할 수 있고 저도 행복 축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잔여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토트넘은 현재 16승 5무 7패를 기록, 5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에 가지 못한 챔피언스리그로 향하려면 최소 4위권 내 진입이 안정적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 8도움을 기록, 토트넘의 에이스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남은 10경기에서 그의 골 소식이 간절한 토트넘이다. ‘찰칵 세리머니’가 계속될수록 챔피언스리그로 가는 길이 열린다.

매일경제

‘쏘니’ 손흥민이 아름답고 멋졌던 3월 A매치 일정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