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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쓰레기만 검색했다...포기하고 싶었어" 히샬리송, 눈물로 고백...월드컵 탈락+주변 사람의 배신으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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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히샬리송이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힘든 과거를 털어놓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히샬리송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어두운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히샬리송은 우울증과 싸우면서 나쁜 생각에 시달렸고 포기할 준비까지 했다고 밝혔다. 히샬리송은 대화가 끝나고 심리적 도움을 구한 건 인생 최고의 발견이었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히샬리송은 "훈련에 가기 전에는 집에 가고 싶었고, 내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어서 방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심지어 아버지께 포기하겠다고 말씀드리기도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조금 슬픈 일이지만 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끄난 후 7년 넘게 나와 함께 지냈던 사람들로부터 겪은 일은 생각하면 정말 미친 짓이었다. 나와 함께 내 꿈을 향했던 아버지에게 가서 포기하고 싶다고 말한 것도 미친 짓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 발표에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가족들과 끌어안으며 매우 기뻐하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히샬리송은 월드컵에서 4경기 3골을 기록하며 브라질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하지만 8강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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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월드컵 8강 탈락은 히샬리송에게 큰 충격이었다. 히샬리송은 대회 직후 "가족을 잃은 것보다 월드컵 8강에서 떨어진 것이 더 큰 충격이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9번 유니폼을 입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인지 설명했다.

히샬리송은 지난해 9월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 2차전 페루와 경기에서 눈물을 보였다.

당시 히샬리송은 선발로 나왔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64분을 소화하면서 볼터치 11회, 패스 성공률 75%(8회 중 6회 성공), 공중 경합 1회(2회 시도), 오프사이드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7점을 받았다. 선발로 출전한 브라질 선수 중 가장 낮았다.

히샬리송은 직전경기였던 볼리비아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득점 없이 교체됐다. 페루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교체됐다. 이후 벤치에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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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매체 '골로보'를 통해 히샬리송은 "일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라운드 밖의 일이 방해됐다. 폭풍은 지나갔고 나는 계속 구단에 집중할 것이다. 내 돈만 바라봤던 사람들이 떠나갔다. 영국에 돌아가 심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제 토트넘과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그러면서 히샬리송에게 기회가 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을 최전방에 기용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아쉬운 모습이었다. 전방에서 버텨주는 힘이 부족했고 동료들과 호흡도 잘 맞지 않았다. 무엇보다 득점 상황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원톱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히샬리송은 꾸준히 기회를 잡았다. 히샬리송은 주전 왼쪽 윙어로 나왔다. 하지만 경기력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히샬리송은 골반 수술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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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은 빠르게 돌아왔다. 수술을 마치고 복귀한 히샬리송은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공격 상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부터 23라운드 에버턴전까지 8경기 동안 9골을 뽑아냈다. 히샬리송은 1월 PL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히샬리송은 월드컵 이후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히샬리송은 "난 한계에 다다랐고 자살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지만 당시 난 우울증에 빠져 있었고 포기하고 싶었다. 정신적으로 강해 보였던 나조차 월드컵이 끝나고 모든 것이 무너진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좋든 싫든 치료사가 나를 구해주고 내 생명을 구해줬다. 나는 쓰레기만 검색했고 죽음에 관한 쓰레기만 보고 싶었다. 심리학자가 필요하면 찾아야 한다. 전에는 말도 안 되는 편견이 있었다. 심리학자를 찾아가는 건 미친 일이라고 생각했고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지금은 심리학자를 찾아가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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