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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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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게임' 장다아 "무명 시절 없이 데뷔, 안주 하지 않으려 한다"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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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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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장다아가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다음을 더 기대케했다.

장다아는 28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 연출 박소연)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학원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세계를 연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작가 달꼬냑)을 원작으로, 게임 타깃에서 서열 피라미드를 깨부수는 ‘게임 저격수’로 각성하는 성수지, 그리고 학생들이 벌이는 두뇌 싸움과 심리전을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친언니로 먼저 이름을 알린 장다아는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극 중 백하린으로 열연한 장다아는 성수지(김지연)가 피라미드 게임을 무너뜨리려 하자 이면의 어두운 모습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극적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성수지의 전략을 눈치채고 반 아이들을 조종하는 섬뜩한 본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소름을 유발, 배우 데뷔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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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다아는 백하린을 연기한 부분에 대해 “백하린은 사이코처럼 보였으면 했다. 사이코는 사이코라고 인지하지 못하고 남들에게 비춰지는 거다보니까 오버해서 표현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일 많이 공부한 건 절제와 여유였다. 순간의 표정으로 감정을 보여줘야 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백하린이 단단하고 계획이 서있는데 그 부분에서는 저랑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주변 타격에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있고, 머리 속에는 계획이 다 있는 모습에서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싱크로율을 %로 따지면 계획적인 모습은 90%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는데 내가 나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내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하린이 표현하기엔 쉽지 않았지만 그 과정은 흥미로웠고 공부가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학교 폭력 가해자를 연기한 부분은 마음이 무거웠다. 장다아는 “작품 공개되고 제 연기가 나오는 순간은 편하게 보기 힘들었다. 배우들 사이에서 톤이 안 맞진 않았나 싶다. 부족한 모습이 많았어서 내 연기에 대한 만족보다는 이번 작품 통해서 다음을 더 잘 준비하고 싶다. 아쉬웠다는 피드백은 저조차도 아쉬웠던 게 있기에 객관성이 있기에 항상 스스로를 검토하고 고쳐나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장다아. 그는 “장다아라는 배우는 백하린으로 보여준 면도 재미있었고 착할 것 같지 않은 모습에서 반전이 나오는 캐릭터가 매력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나만의 성격을 나만의 색으로 표현하자면 앞으로는 4차원적이거나 참새같이 재잘재잘대는 그런 색의 매력을 보여주면 나만의 색이 잘 살지 않을까 싶다. 다음 작품에서는 누군가를 괴롭히지 않고 선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주관이 확고하고 생기 있는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다아는 “무명 시절 없이 바로 데뷔하고, 호평을 받고 있는데 백하린이 내게 선물처럼 와줬다. 운도 있었지만 앞으로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하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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