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KT 9회 끝내기로 극적 첫 승…롯데도 홈 개막전 무승 탈출 도전, 김태형 ‘구도 데뷔승’ 가능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KT WIZ가 9회 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개막 4연패 탈출과 더불어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이제 2024시즌 ‘무승 클럽’에 남은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다. 두 구단 모두 개막 연패에 빠진 가운데 홈 개막전을 맞이해 시즌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특히 롯데 김태형 감독은 ‘구도 데뷔승’을 노린다.

KT는 3월 2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8대 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개막 4연패에서 탈출한 KT는 시즌 1승 4패를 기록했다.

신인 투수 원상현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 KT는 1회 말 강백호의 선제 1타점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지만, 3회 초 원상현이 흔들리면서 1대 3 역전을 내줬다. 이후 치열한 난타전이 이어졌다. KT는 2대 3으로 뒤진 4회 말 김상수의 동점 적시타와 배정대의 역전 적시 2루타로 5대 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매일경제

사진=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키움 히어로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6대 4로 앞서가던 KT는 8회 초 필승조 손동현이 연속 볼넷과 안타로 내준 무사 만루 위기에서 허경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9회 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김재환에게 역전 솔로포를 맞아 개막 5연패의 어두운 먹구름이 꼈다.

하지만, KT는 9회 말 기적적인 끝내기 승리를 만들었다. KT는 9회 말 김상수와 천성호의 안타, 그리고 로하스의 사구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박병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KT가 시즌 무승에서 탈출하면서 2024시즌 유일한 무승 팀은 롯데와 키움이 됐다. 롯데는 개막 4연패, 키움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두 구단 모두 3월 29일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먼저 롯데는 ‘낙동강 라이벌’ NC 다이노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롯데는 ‘1선발’ 윌커슨을 내세우는 가운데 NC는 국내 선발인 김시훈이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만약 홈 개막전에서도 연패 탈출에 실패한다면 롯데는 더 험난한 수렁에 빠질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에게도 개막 4연패는 두산 베어스 사령탑 재임 시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다. 김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 개막 시리즈에서 최소한 1승을 확보하면서 시즌을 출발했다. 29일 홈 개막전 패배와 더불어 개막 5연패 수렁에 빠지는 건 김 감독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림이기도 하다. 23일 SSG 랜더스를 상대한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던 윌커슨의 호투와 더불어 다소 가라앉은 팀 타선이 폭발해야 할 타이밍이다.

키움도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홈 개막 시리즈를 치르기에 시즌 첫 승 도전이 험난할 가능성이 크다. 키움은 29일 홈 개막전에서 ‘1선발’ 후라도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LG도 홈 개막전에서 류현진을 상대해 승리한 엔스를 선발 투수로 기용한다. 후라도는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팀 수비가 도와주지 못한 부분도 있었기에 후라도가 홈 개막전에서 반등투를 보여줘야 한다.

매일경제

KT가 3월 28일 수원 두산전에서 9회 말 박병호의 끝내기 안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사진=KT WIZ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