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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유일한 걱정은 손흥민...2경기 풀타임+장거리 비행까지, 교체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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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일한 걱정은 손흥민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주축 선수들 대다수가 A매치 기간 동안 무리를 하지 않은 가운데, 손흥민은 두 경기 모두를 소화한 데다 장거리 비행까지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루턴 타운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루턴에 비해 전력 면에서도 앞서고, 최근 분위기도 더 좋다. 애초에 토트넘과 루턴 사이에는 확실한 체급 차이가 존재한다. 5위와 17위라는 순위도 토트넘과 루턴의 격차를 설명한다.

하지만 이 경기가 A매치 이후 치러진다는 점은 토트넘 입장에서 변수다. 일반적으로 큰 규모의 클럽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A매치를 소화하느라 체력적으로 지치는 경우가 많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 히샬리송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이 모두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A매치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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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토트넘이 웃고 있는 이유가 있다.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던 토트넘 선수 대다수가 경기를 치르지 않았거나 짧은 시간을 소화하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체력을 아낀 선수들은 루턴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A매치 휴식기가 잘 풀린 것처럼 보인다. 핵심 선수들 대부분이 A매치 기간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거나 몇 분만 소화했기 때문이다. 그 덕에 토트넘 선수들은 회복 기간을 거칠 필요 없이 훈련장으로 돌아왔으며, 루턴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히샬리송과 페드로 포로는 브라질과 스페인의 친선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았고, 파페 사르도 두 번째 경기에서 벤치에 앉았다. 데스티니 우도기도 마찬가지였다.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는 했으나 골키퍼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체력 소비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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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 드라구신과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45분만 소화했다. 매디슨은 교체로 나와 약 20여분을 뛰었다. 핵심 선수들 대다수가 경기를 소화한 시간보다 휴식을 취한 시간이 길었다.

물론 많은 시간을 뛴 선수들도 있다. '풋볼 런던'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A매치 두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호이비에르는 현재 토트넘에서 선발이 아닌 벤치 자원이기 때문에 호이비에르의 A매치 일정은 토트넘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데얀 쿨루세브스키, 로메로 등 경기를 많이 소화한 선수들은 더 있다. 쿨루세브스키는 포르투갈, 알바니아와의 친선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로메로는 엘살바도르전에서 73분을, 코스타리카전에서 90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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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는 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두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장거리 비행과 경기 소화로 인한 체력적인 문제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대안은 있다. 이번 A매치 기간 독일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던 티모 베르너다. 베르너는 A매치 기간 동안 토트넘 훈련장에 남아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선발로 세우더라도 후반전에 손흥민을 베르너와 교체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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