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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바람의 손자’ 이정후, MLB 데뷔전서 첫 안타·첫 타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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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이후 27번째 메이저리거로 역사적 데뷔전

3번째 타석서 안타 신고…이후 견제사는 아쉬워

7회에는 중견수 플라이 날려 타점도 올려

이정후와 맞붙은 김하성도 올 시즌 첫 안타

이데일리

이정후가 29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첫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하고 있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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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MLB 데뷔전에서 첫 안타와 첫 타점을 기록했다. 후배 이정후와 맞붙은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올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MLB 정규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아시아계 야수 최고 대우를 받고(6년 1억1300만 달러·약 1521억원)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는 박찬호 이후 27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샌디에이고의 일본인 선발 다르빗슈와 맞붙은 그는 1회 첫 타석은 삼진으로 돌아섰고, 3회에는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1루수 정면으로 가 아웃되고 말았다.

이정후는 이후 5회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타구를 날려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인 호르헤 솔레르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다르빗슈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이정후는 7회 4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첫 타점도 기록했다.

이정후의 타점 덕에 샌프란시스코는 7회까지 3-2로 앞섰다.

후배 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친 샌디에이고 김하성도 올 시즌 9번째 타석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5회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홈까지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6-4로 샌프란시스코를 제압했다. 샌디에이고는 2-3으로 밀린 7회말 무사 1,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재동점을 이뤘고, 산더르 보하르츠의 적시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7회에만 넉 점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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