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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저는 대한민국 대표팀을 너무 사랑해요"...너무 아꼈기에 은퇴까지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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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대표팀을 은퇴하려고 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충격적인 4강 탈락 이후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겨 팬들의 우려를 샀다. 당시 손흥민은 "제가 앞으로 대표팀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할 거 같다. 감독님이 저를 생각 안 하실 수도 있다. 앞으로 미래는 잘 모르기 때문이다"라며 은퇴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동안 손흥민이 대표팀을 생각하는 태도를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이었다. 지난해 3월 A매치 종료 직후 손흥민은 개인 SNS 채널을 통해 "나라를 위해 뛴다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입니다"라며 자부심을 느끼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즉, 은퇴 가능성 발언은 현 대표팀의 운영 방식에 어떤 문제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순간의 감정적인 발언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열렸던 풀럼과의 맞대결 이후에도 은퇴 발언에 대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당시 손흥민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어렵게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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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데뷔를 한 뒤 은퇴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 상상도 하기 싫지만 손흥민도 언젠가 태극마크를 내려 놓고, 프로 팀에서도 은퇴하는 날이 온다. 하지만 그 시기가 늦춰지길 모두가 바랄 뿐이다.

다행히 손흥민은 마음을 다잡았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열렸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 태국전이 끝난 뒤 "제 개인적인 생각만 했다면 그만 했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심경이 진짜 코앞에까지 갔다. 은퇴한 많은 선수들한테도 질문도 많이 하고 얘기도 많이 하면서 조언을 많이 구했다. (박)지성이 형, (기)성용이 형, (차)두리 선생님한테 좀 얘기를 많이 나눴다. 아버지께도 여쭤봤다"라면서 "제가 몸이 되는 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저를 필요로 하는 한 민재가 얘기했듯이 대가리 박고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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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으로 돌아가서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손흥민은 29일 영국 유튜브 채널 'Beanyman Sports'에 출연해 "나는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사랑한다. 나는 팀에 더이상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어린 선수들에게 어떠한 조언도 해줄 수 없다고 느꼈다. 그래서 마음이 약해졌던 것 같다. 너무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아직 어리기 때문에 조언을 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팬들이 대표팀을 이어갈 수 있었던 가장 큰 부분 중 하나다. 팬분들께서 큰 사랑을 주시는 부분에 실망을 드리고 싶지 않았다. 내가 행복하고 축구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6일 태국 원정을 치른 손흥민은 곧바로 런던행 비행기에 올라 소속팀에 복귀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오는 31일 오전 0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루턴 타운과 격돌한다. 손흥민은 시즌 15호 골에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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