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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기회를 기다리는 입장" 獨 매체, 또 다이어 선발 예상→김민재는 4경기 연속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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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김민재가 이번에도 벤치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31일 오전 2시 30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뮌헨은 승점 60점으로 2위, 도르트문트는 승점 50점으로 4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독일 매체 '키커'는 뮌헨의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 레온 고레츠카, 콘라트 라이머, 알폰소 데이비스, 마타이스 더 리흐트, 에릭 다이어, 조슈아 키미히, 스벤 울라이히가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후보 명단에 있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당시만 해도 굳건한 주전 자리를 보장하기 어려웠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도 좋은 수비수였기 때문에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였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선 주축으로 맹활약하며 선발 라인업에서 김민재의 이름이 빠진 걸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뮌헨에선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입장이었다.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는 뮌헨에서 입지를 다져왔고 김민재는 영입생이었기 때문에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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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뮌헨 입단 기자회견에서 "내 장점은 공간을 커버하는 것이고 항상 최선을 다한다. 밖에선 예의가 바르지만 경기장 안에선 모든 걸 바친다. 경기장 안에선 리더가 되고 싶다"라며 뮌헨에서의 각오를 밝혔다.

투헬 감독도 김민재를 높게 평가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민재는 새로운 나라에 왔고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한다. 현재 김민재는 독일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원들과 영어로 소통도 하고 있다"라며 김민재의 적응력을 칭찬했다.

김민재는 프리 시즌 기간에는 많은 시간 출전하지 못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바로 뮌헨에 합류한 것에 대한 배려였다. 시즌이 시작되면서 김민재는 곧바로 선발로 나왔다. 분데스리가 개막전부터 선발로 모습을 드러냈고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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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하며 뮌헨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가 부상을 당해 자리를 비울 때도 김민재는 계속해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센터백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느낀 뮌헨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다이어를 임대 영입했다. 김민재의 입지는 변함이 없었다.

분데스리가 23라운드 라이프치히전에서 김민재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후반 81분 교체 출전하며 모습을 드러냈지만 무언가 보여주기엔 턱 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김민재의 이번 시즌 첫 교체 출전에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보도가 있었지만 24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다시 선발로 나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김민재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투헬 감독은 더 리흐트, 다이어 조합을 선택했다. 뮌헨은 3-0 대승을 거뒀고 김민재는 결장했다. 김민재가 주전에서 밀렸다기보다는 아시안컵도 다녀왔고 이전까지 제대로 된 쉰 적이 없었기 때문에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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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에도 김민재는 벤치를 지켰고 다이어가 선발로 나왔다. 김민재는 25라운드 마인츠전에는 교체 출전, 26라운드 다름슈타트전에는 결장했다. '키커'의 예상대로 김민재 대신 다이어가 선발로 나오면 김민재는 4경기 연속으로 벤치에서 시작한다.

다름슈타트전이 끝나고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투입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그는 경기에 나올 자격이 충분하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 경기에 나오지 못할 때도 있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두 번의 어려운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라고 말했다.

신기하게도 다이어가 선발로 나오면서 뮌헨의 패배가 줄었다. 다이어가 선발로 나온 5경기에서 뮌헨은 4승 1무를 기록했다. 투헬 감독도 다이어를 신임하고 있고 독일 언론도 다이어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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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상황에 김민재는 조급함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민재는 "현재로서는 이제 세 경기 정도를 못 나오고 있다. 기회를 기다려야 되는 입장이다. 훈련장에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고, 게으르게 임하고 있지도 않다. 잘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현재 센터백에게 요구하는 능력들을 고루 갖췄다. 190cm의 큰 키를 가졌고, 다른 공격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스피드를 보유했다. 뮌헨처럼 라인을 높이 올려서 경기를 운영하는 팀 입장에서는 항상 수비 뒷공간을 조심해야 한다. 김민재는 빠른 발로 넓은 수비 커버 범위를 자랑한다. 뮌헨의 전술에 적합한 자원이다. 또한, 빌드업 능력도 좋다. 좌우 센터백을 가리지 않고 빌드업이 가능하고, 롱킥으로 반대 전환하는 것도 좋다.

모든 선수가 전 경기에 나올 순 없다. 지금의 상황이 김민재에게는 오히려 약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기초군사훈련, 매경기 출전, 아시안컵 차출까지 이번 시즌 강행군을 이어왔다. 나폴리 시절에도 빡빡한 일정에 시즌 막바지에 체력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벤치로 나오면서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김민재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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