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LG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메이저리거한테 무슨 말을 해요.”
한화 최원호 감독의 믿음은 확고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첫 승리에 도전한다. 상대할 KT 이강철 감독도 당연히 신경이 쓰인다.
최 감독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전에 앞서 “류현진은 걱정하지 않는다. 구속이 안 올라왔다면 걱정했을 것이다.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구는 원래 좋은 선수 아닌가. 안 좋을 때도 금방 또 잡는다. 몸만 안 아프면 된다. 지난 등판 후 특별히 해준 이야기도 없다. 메이저리거에게 무슨 말을 하겠나”며 웃었다.
한화 최원호 감독이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에 앞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류현진은 지난 23일 개막전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2이닝 6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충격이라면 충격이었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본 게임’에서 삐끗하고 말았다. 수비 실책이 나오는 등 어려움도 겪었다. 29일 홈 개막전에서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마침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선발승을 챙겼다. 팀 5연승의 선봉에 선다.
지난 등판에서 류현진은 최고 시속 150㎞의 강속구를 뿌렸다. 상대적으로 제구가 안 된 감은 있었으나 스피드를 보면 몸에는 이상이 없다고 봐야 한다. 최 감독도 이 점을 강조했다.
KT 이강철 감독이 2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 앞서 두산 이승엽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수원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강철 감독도 고민이다. “내가 투수 출신이라 공략법은 잘 모르겠다. 타격코치에게 맡겼다. 미리 물어보면 혼란이 올까 봐, 경기 시작하면 ‘어떻게 치기로 했느냐’며 물어볼 생각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우리가 베테랑 타자들이 많다. 자기 것이 다 있다. 준비 많이 하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괜히 뭐라고 할 일은 아닌 것 같더라. 타격 파트에 맡겼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병호, 황재균, 박경수 등을 제외하면 아마 류현진을 처음 상대하는 타자들이 많을 것 같다. 어쨌든 해봐야 알지 않겠나. LG전에서는 조금 몰리던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다”며 “우리한테도 그래 주면 안 되나”라며 웃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