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은 별 걸 다하는 선수다.
이번엔 슛 한 방으로 양쪽 골포스트를 모두 맞히는 기이한 플레이를 펼쳤다.
토트넘은 31일 0시부터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루턴 타운과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토트넘은 38경기 중 28경기를 치러 16승 5무 7패(승점 53)을 기록, 한 경기 더 치른 애스턴 빌라(승점 56)에 3점 뒤진 5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프리미어리그에 다음 시즌 5장의 티켓을 줄 수 있지만 지금 현재로선 1~4위에만 해당되는 챔스 티켓을 받을 수 없는 셈이다.
루턴 타운은 29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5승 7무 17패(승점 22)를 기록, 17위를 기록하면서 18~20위에 해당하는 강등권을 간신히 벗어났다. 이마저 노팅엄 포레스트가 승점 4점 감점 징계를 받아 승점 21이 되면서 이득을 본 경우다.
결국 두 팀 모두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강등권 탈출이라는 목표를 위해선 이번 경기를 이기거나(토트넘) 승점 1이라도 확보해야(루턴 타운)하는 상황이 됐다.
그런 가운데 토트넘은 홈에서 전반 3분 만에 실점했다. 루턴 수비진영에서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볼을 받은 손흥민이 이를 다루다가 안드로스 타운센드에게 빼앗겼다. 타운센트가 빠른 역습을 전개했고, 볼은 로스 바클리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총에게 연결됐다.
총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토트넘에 일격을 가했다.
이어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20분 동점골 찬스를 잡았지만 손흥민의 슛이 양쪽 골포스트를 모두 맞고 나오는 정말 보기 드문 장면이 나오면서 땅을 쳤다.
전방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토트넘은 곧장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달려드는 손흥민에 패스를 내줬다.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페널티지역 오른쪽 다소 각이 없는 곳에서 강슛을 날렸는데 볼이 오른쪽 골퍼스트를 맞은 뒤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를 뒤에 있던 티모 베르너와 파페 사르가 연달아 슛을 날렸으나 상대 벽에 막혔다.
프리미어리그 트위터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터무니 없는 사건들'이라며 이를 다뤘다.
토트넘은 전반 42분까지 루턴에 0-1로 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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