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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0년 전 학교 폭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은 배우 송하윤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제보자와 반대된 입장을 내놓았다.

1일 송하윤의 과거 학교 폭력 가담 의혹이 불거졌다.

이날 오후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송하윤을 '여배우 S씨'로 칭하면서 "최근 한 유명 드라마에서 신들린 악역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S씨는 '이 드라마로 꿈을 이루게 됐다'며 인상 깊은 감사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그런데 S씨에게서 20년 전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한 남성 제보자의 음성이 공개됐고, 제보자는 자신이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2004년 8월, 당시 같은 학교 3학년 선배였던 S씨에게 불려 나가 약 1시간 30분 동안 따귀를 맞았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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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보자는 "어느날 갑자기 점심 시간에 저를 고등학교 뒤에 있는 아파트 놀이터로 불렀다. 거기로 가자마자 저를 때리기 시작하더라. 한 시간 반 동안 맞았다. 어떤 이유로 때리기 시작했는지 그 이유는 지금껏 모른다"고 말했다.

또 제보자는 S씨가 이후 다른 학교 폭력 사태에 연루돼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으며, 이후 폭행에 대한 어떤 사과도 받지 못한 채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제보자는 "우연히 예능에 나온 S씨의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제보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방송으로 전해진 '유명 드라마에서의 악역 연기 호평' 등의 설명과 얼굴이 가려진 채 등장한 S씨의 SNS 속 사진이 공개되며 온라인 상에서는 S씨의 정체에 대한 추측이 이어졌다.

해당 내용이 보도된 후 늦은 밤,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이 공식입장문을 통해 '사건반장' 방송 내용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에 지난 2월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악역 정수민 역을 연기하며 호평 받았던 송하윤이 '여배우 S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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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측은 "당사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초 제보를 받은 후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제보자와 통화를 했다. 이후 메신저를 통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한 만남을 요청했지만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에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학폭 가담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현재 제보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성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건반장'에서 제보자는 S씨의 소속사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고, 이후 얻은 회신에서는 "배우가 해외 스케줄 중이라 전달이 안된다"는 입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후 S씨의 소속사 관계자는 자신과 S씨가 함께 미국으로 갈테니 직접 얼굴을 보자고 했지만, 제보자는 "나에게 가해를 했던 배우가 어떤 입장인 것을 알고 싶은 것이지, 만나고 싶은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는 내용도 알려졌다.

"90분간 따귀를 맞았다"는 제보자의 말과 "제보자와 일면식도 없다"는 송하윤의 서로 다른 입장이 전해지며 과거 송하윤의 학교 폭력 가담 의혹 진실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