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레이크 보컬 이원석.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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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데이브레이크의 보컬 이원석(48)이 결혼 10년 만인 지난 2021년 이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원석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관계자는 2일 “이원석이 지난 2021년 이혼했다”고 알렸다.
이날 이원석은 자신의 블로그에 “2021년, 두 번의 큰 이별을 겪고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며 “다시는 함께할 수 없는 이별, 그리고 서로 각자의 삶을 선택한 이별”이라고 남겼다. 2021년 부친상을 당한 이원석이 ‘각자의 길을 택했다’는 말로 이혼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상실감은 좌절하고 극복하는 식의 삶의 태도로는 이겨내지지가 않았다”라며 “잊혀질 때까지, 무뎌질 때까지, 익숙해질 때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네”라고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이원석은 “아픈 기억들과 최대한 거리를 두며 살다가 괜찮아졌나 싶어 마음의 상처를 툭 건드려보면 여지없이 무너져버려서 그 흔한 발라드곡조차 듣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의 많은 부분들이 아프고, 부서지고, 흩어져야 비로소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는 거였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3년이 흘렀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그는 “이제는 아물었는지 상처를 건드려도 아프지가 않다. 집을 이사했고 14년 동안 함께했던 MPMG와도 작별을 고했다”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는 “삶을 반으로 접어 빼곡했던 앞면을 뒷면으로 보내고 백지의 뒷면을 마주한다. 세상엔 만회할 수 없는 특수한 것들이 있음을 깨달았고, 그래서 지금을 잘 살아내야 한다. 매일 하루하루와 이별하며 살고 있기에 후회 없이 잘 채워나가길 간절히 바라본다”고 앞날을 기약했다.
한편 이원석은 지난 2011년 음반 업계에 종사하는 비연예인과 결혼한 바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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