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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싸울텐가 포기할텐가' 대전이 갈 길은 분명하다 '끝까지 싸워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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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대전)] '싸울 텐가 포기할 텐가 끝까지 싸워 이겨라.'

대전하나시티즌은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에서 울산 HD를 2-0으로 제압했다. 시즌 마수걸이 첫 승을 기록한 대전(승점 5, 1승 2무 2패, 5득 7실, -2)은 12위에서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인 이민성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은 레안드로, 신상은이 책임졌다. 중원에는 이동원, 주세종, 김승대, 임덕근, 이현식이 포진했다. 수비는 안톤, 아론, 이정택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착용했다.

개막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대전은 승리가 없다. 1라운드 전북 현대전(1-1 무), 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1-3 패), 3라운드 강원FC전(1-1 무),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0-2 패)을 치렀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와야 했다.

크고 작은 부상이 뼈아프다. 측면 핵심 강윤성과 최전방 공격수 구텍이 연속으로 쓰러졌다. 어려운 상황 속에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노렸다.

개막에 앞서 이민성 감독이 우려했던 상황이다. 동계훈련 미디어캠프 당시 이민성 감독은 "비길 경기에서 비겨야 하고, 이길 경기에서 이기는 게 필요하다. 좋지 않은 흐름에 빠졌을 때 빨리 탈출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지금이 딱 위기다.

자신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민성 감독은 울산전에 앞서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 부담감도 부담감이지만, 자신감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 볼을 뺏겨도 되지만, 다음 행동이 중요하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라고 강조했다.

'대전 러버스(대전 서포터즈)'가 힘을 실었다. 관중석에는 '싸울 텐가 포기할 텐가 끝까지 싸워 이겨라'라는 걸개가 걸렸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는 분명한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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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의 간절함과 팬들의 절실함이 통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대전이 마침내 균형을 깨뜨렸다. 후반 3분 김영권 패스 미스가 레안드로에게 전달됐다. 조현우와 일대일 찬스를 맞닥뜨린 다음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끝이 아니다. 후반 15분 이현식 원터치 패스가 뒷공간으로 뛴 김인균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하고 일대일 찬스를 잡은 다음 추가골을 넣었다.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첫 승을 달설한 대전이 본격적으로 경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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