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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케인도 축하했네!…400G 손흥민 "런던 제2의 고향 만들어 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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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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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통산 열 네 번재로 400경기 출장 대기록을 달성한 손흥민이 특별한 순간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손흥민이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장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우리 구단에서 400경기를 출장한 것은 특별한 이정표이며 나와 내 가족에게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지난 밤은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었다. 하지만 여러분 모두와 지금까지 함께한 순간을 돌아보면 난 기쁘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난 런던을 내 두 번째 고향으로 만들어 준 여러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에 토트넘 공식 계정은 물론 손흥민과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골 합작 듀오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다른 토트넘 동료들도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하며 구단 역대 열네 번째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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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전은 손흥민 입장에선 남다른 의미를 지닌 경기였다.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뒤 치른 400번째 경기였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 400경기 출전을 기리는 애니메이션까지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1882년 창단해 142년 역사를 자랑하는 토트넘에서 '400경기 클럽'에 가입한 14번째 선수다. 이 부문 최고는 1969년부터 1986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스티브 페리맨(854경기)이며, 10년 이상 토트넘에서 활약한 센터백 게리 마버트(1982∼1998년)가 2위(611경기), 1960∼1970년대에 뛴 팻 제닝스(1964∼1977년·590경기)와 시릴 놀스(1964∼1975년)가 각각 3, 4위다.

다만 1992년 창설된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하면 손흥민의 순위를 3위까지 치솟는다. 1, 2위 역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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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전에 토트넘 주장으로 활약했던 전 프랑스 축구대표팀 골키퍼 위고 요리스(현 LA FC)가 지난 2012부터 2023년까지 447경기를 뛰어 이 부문 1위다. 역대로 보면 7위다. 이어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다가 지난해 여름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총 435경기를 뛰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케인의 순위는 역대로는 10위다.

케인은 2015년 입단한 손흥민과 동고동락하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합작 골(47골)의 진기록을 쓰기도 했다.

일단 손흥민보다 역대 출전 순위에서 한 계단 위에 있는 선수는 1955년부터 1965년까지 뛴 수비수 모리스 노먼(13위·411경기)이다. 손흥민이 올 시즌 리그에서 8경기를 남겨둔 만큼, 올시즌 경신은 어렵지만 여름에 깜짝 이적이 없다면 다음 시즌 초반 노먼을 비롯해 12위 존 프랫(1969∼1980년·415경기), 11위 필 빌(1963∼1975년·420경기)의 기록까진 무난하게 따라잡을 수 있다. 케인의 기록도 충분히 사정권이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한다면 케인의 기록까지는 전반기에 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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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경기 클럽'에 가입한 14명 가운데 유럽이 아닌 지역에서 온 선수는 손흥민뿐이다. 골잡이 손흥민은 구단 통산 득점 부문에서는 순위가 훨씬 높다.

30라운드 루턴 타운과 홈 경기에서 2-1을 만드는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1960년대 활약한 웨일스 출신 공격수 클리프 존스(159골)를 넘어 이 부문 단독 5위(160골)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케인(280골)이고, 지미 그리브스(266골), 보미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가 뒤를 이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8일 오전 2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리그 31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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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손흥민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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