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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미스트롯3’ 오승하 “롤모델은 주현미…이웃집 언니 같은 트로트 가수 되고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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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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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소리꾼', '올하트 요정'... 최근 종영한 TV조선 오디션 서바이벌 '미스트롯3'에서 활약한 오승하의 수식어다.

1라운드에서 문초희의 '사랑이 왔어요'로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으며 올하트로 2라운드로 직행했다. 가능성을 인정받은 오승하는 새 소속사 월드아트팩토리와 엘리트 소리꾼에서 트로트 가수로 본격 도약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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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3'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2020년 '트로트의 민족' 출연 이후 활동을 하지 못했다. 공백기가 이어지다 지인이 '너는 집에만 있으면 안된다. 무대에서 노래를 해야한다'며 회사를 소개시켜줬다. 국악 관련 회사였는데, 앨범도 냈지만 결국 나오게 됐다. 마침 '미스트롯3' 참가자 모집 공고가 떴고 바로 지원했다. 타이밍이 좋았다. 좋은 기회였다."

-2라운드에서 탈락했는데, 아쉽지 않나

"원래는 '3~4라운드까지는 올라가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아쉬운 마음보다는 '그래, 지금 준비된 친구들이 올라는 게 맞고, 나는 좀 더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짠하고 다시 인사드리는 게 나를 위한 현명한 방법이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했다."

-'미스트롯3' 출연 이후 성장했다고 느낀 점은

"생각이 성숙해진 것 같다. 그래도 멋 모르고 시작했던 '트로트의 민족'보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가서인지, 경쟁 의식을 너무 느끼지 않고 좀 평온한 상태였다. 그런 게 저를 더 성숙하게 만든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역시 '사랑이 왔어요'다. 사실 그때 독감에 걸려서 너무 아팠다. 링거를 계속 맞다가 무대에 오른거다. 욕심은 내려놓고 '다 괜찮으니 노래하다가 기침만 안 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 드리고 올라갔다. 다행히 기침은 안 났다(웃음). 기억에 남는 심사평은 2라운드 무대 마치고 김연우 마스터님께서 '유망주가 될 것 같다'고 해주셨다. 그때 파트가 별로 없었는데도 알아봐주시니 너무 감사해서 기분좋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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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다음 시즌에도 나갈 생각이 있나

"갈 길이 멀지만 나가야한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국악인이 늘어나고 있다. 어려움은 없었나

"국악하시는 분들 다 각가의 어려움이 있으실거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 트로트 했을 때 '국악 기교가 너무 많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번 '미스트롯3'에서는 듣지 않았지만, 앞으로 제가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고 노력하고 있다."

-가족들 반응은 어땠나

"아버지가 전화하셔서 '노래 그렇게 하는 거 아니다' 하시면서 노래방 기계로 직접 부르신걸 영상으로 보내주신다(웃음. (혹시 아버님이 가수이신가). 꿈이 트로트 가수셨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사업하시고 계신다. 지금 제가 대신 하고 있으니까 너무 좋아하신다. 다른 분들도 잘 도와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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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를 본격적으로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계기가 있나

"'트로트의 민족'이 계기가 됐다. 그 때 제대로 마음을 먹은 것 같다. 코로나가 한창이었는데 활동은 해야하고...그때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나. 아는 작가분께 연락했는데 추천해주셨다. 망설임 없이 나갔다. 아버지께서도 저를 트로트 가수를 시키려고도 하셨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저의 발랄함을 보여드리고 싶다. 제 목소리가 조금은 마이너한 감성이 있다. 앞으로 나올 앨범도 정통 트로트로 가되 세미가 가미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저한테 딱 맞는 노래가 나올 때까지 저를 단련시키고 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좋은 곡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겠다. 방송 출연도 많이 하고 싶다."

-롤모델이 있다면

"주현미 선생님. 독특한 창법과 여전히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갖고 계시다. 그래서 항상 동경해왔다. 롤모델로 삼아서 조금은 더 친근한 약간 이웃집 언니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월드아트팩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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