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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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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류현진 99승 저지' 영웅들도 의식했나?…홍원기 감독 “우연의 일치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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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우연의 일치였을 뿐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11-7로 승리했다. 특급 에이스 류현진을 조기 강판시키며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류현진은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9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된 것도 모자라 커리어 최다 실점 불명예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번에도 키움은 류현진의 99승울 저지했다. 키움(당시 넥센)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류현진의 고별전(2012년 10월 4일 대전)에서 강정호의 동점 홈런으로 류현진의 99승을 막아낸 바 있다.

키움 타선은 5회 10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0-4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 김휘집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대역전극의 서막을 알렸고, 이형종이 볼넷을 골라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송성문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김재현이 좌선상을 타고 빠져 나가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키움 타자들은 거침없이 류현진의 공을 받아쳤다. 박수종과 이주형, 로니 도슨, 김혜성, 최주환까지 연속 안타를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5회 다시 타석에 선 김휘집이 2타점 중전 안타를 쳐 류현진을 강판시켰다. 기세를 이어간 키움은 3점을 더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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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류현진의 99승을 저지한 건 우연의 일치였을 뿐이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류현진의 공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았다. 워낙 좋은 투구를 펼쳤기 때문이다. 타격 파트에서 류현진의 공이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오면 공격적으로 타격을 하자고 했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홍원기 감독은 포수 김재현을 직접 언급하며 칭찬했다. 한화전에서 추격의 적시타를 때리는 등 김재현은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는 두 번의 레이저 송구를 뽐내며 한화의 도루를 저지했다.

홍원기 감독은 “김재현의 적극성이 선수들을 일깨운 것 같다. 김재현의 타점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또 도루 저지도 좋았다. 어린 투수들을 리드하는 데 있어서 김재현의 몫이 매우 중요하다”며 김재현을 향해 엄지를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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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김휘집(유격수)-이형종(지명타자)-송성문(3루수)-김재현(포수)-임지열(우익수)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다.

외야수 박수종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기 때문. 대신 박찬혁이 1군에 콜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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