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이슈 한국인 메이저리거 소식

와르르 무너진 류현진, 감독도 손 쓸 수 없었다…“교체 타이밍 잡기도 어려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교체 타이밍을 잡기도 어려웠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을 기록.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류현진의 부진 속에 한화는 키움에 7-11로 패했고, 단독 선두 자리를 KIA 타이거즈에 내줬다.

순식간에 무너진 류현진이다. 4회까지 ‘류현진 다운 피칭’을 해왔지만, 5회 갑자기 무너졌다. 스트라이크존 복판에 공이 몰린 게 주 원인이었다. 또 키움 타자들도 이를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류현진을 흔들어댔다. 류현진이 던진 공은 계속해서 안타로 이어졌다. 류현진은 7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류현진 대신 김서현이 공을 넘겨받았지만, 키움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결국 3점을 더 내준 뒤에야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6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감독은 “공이 몰리다 보니 집중타를 맞은 것 같다”며 류현진이 난타를 당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충분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투수 코치와 배터리 코치가 미팅을 통해 류현진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앞으로 개선 방향에 대해서 논의를 했기 때문에 괜찮아질 거라 믿는다”며 류현진의 경기력이 좋아질 것이라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원호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을 잡기 어려웠다고 했다. 4회까지만 보면 류현진의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이다. 또 투구 수 역시 적었기 때문에 불펜 투수들을 준비시키지 않아도 됐다. 5회를 마치면 클리닝타임이 있기 때문에 더 그랬다. 하지만 류현진이 급격하게 무너지자 최원호 감독도 당황스러웠다. 불펜 투수들도 급하게 몸을 풀어야 했다. 최대한 빨리 등판 준비를 마칠 수 있는 투수가 김서현이었다. 이태양이 올라가야 하는 상황에서 김서현이 대신 등판한 이유다.

최원호 감독은 “4회가 끝난 시점에서 류현진의 투구 수가 많았다면, 미리 투수들을 준비시켰을 것이다. 하지만 무난하게 2이닝을 더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불펜 투수들을 의미 없이 몸을 풀게 할 수 없는 상황이지 않나. 처음에는 이태양을 생각했는데, 다른 투수들에 비해 몸을 푸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류현진과 다른 유형의 투수를 올려야 했기 때문에 김서현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수를 준비 시킬 시간이 너무 적었다. 키움 타자들이 류현진의 공을 1~2구 안에 쳤기 때문이다. 만약 볼카운트 싸움을 벌였다면, 시간적 여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너무 짧은 시간에 계속 상황이 변하니까 교체 타이밍을 놓쳤다”며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한화는 문현빈(2루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채은성(1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이진영(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펠릭스 페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