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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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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은 다르다…상암벌 입성→잔디도 챙긴 '1타 2피' 콘서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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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축덕(축구 광팬)'으로 알려진 가수 임영웅이 콘서트와 상암 잔디 보호 '1타 2피'를 해낸다.

8일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2024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 좌석 배치도를 공개했다.

임영웅은 전국투어 앙코르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을 통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이하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입성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만 6000석 규모로, 공연 형태로는 약 4만 50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으로 불렸던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잠실주경기장)은 보조경기장까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연말까지 사용이 불가능하다. 사실상 현재로서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이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세븐틴, 임영웅, 아이유가 각각 4월, 5월, 9월 이틀씩 대관을 확정했다.

이들의 상암월드컵경기장 콘서트는 '상암벌 입성'으로 주목받기도 했지만, 우려가 뒤따르는 것도 사실이었다. 세 팀 모두 국내프로축구(K리그)가 시즌을 진행하는 도중 콘서트를 열기 때문. 잔디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공연 후 잔디 상태를 완벽하게 복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잔디의 질은 축구 경기 수준까지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일이라 축구 팬들의 걱정 어린 시선이 쏟아졌다.

심지어 상암월드컵경기장은 2021년 10년 이상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잔디를 구축하는 데 무려 10억 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잼버리 콘서트'로 잔디 곳곳이 엉망으로 훼손돼 긴급 복구에 나선 바 있어 또 다시 '상암벌'로 향한 대중문화 콘서트에 우려가 컸다.

이런 가운데 임영웅은 최대한 잔디를 침범하지 않는 방식으로 공연을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좌석배치도에서는 그라운드 내 객석 없이 기존 스탠드석만 관객석으로 마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라운드 잔디 위에 의자를 설치해 객석을 만드는 보통 공연과 달리, 임영웅은 그라운드에 관객을 입장시키지 않기로 했다. 임영웅 측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축구 팬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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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 객석이 없지만, 팬들이 공연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대형 전광판을 경기장 북측에 잔디를 침범하지 않는 형태로 설치할 예정. 또한 돌출 무대가 잔디를 침범하지 않도록 경기장 4면을 둘러 팬들과 한층 가까이에서 호흡하겠다는 설명이다.

임영웅은 '축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축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그는 누구보다 잔디 보호가 이번 공연의 핵심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는 것. 때문에 상암월드컵경기장 대관이 결정된 이후부터 공연 관련 모든 스태프들과 다방면으로 고민해 이러한 공연 형태를 확정했다.

지난해 4월 FC서울 경기에서 시축, 하프타임 공연을 펼쳤던 임영웅은 잔디를 해치는 상황이 없도록 축구화를 신고 공연을 펼쳤고, 함께 공연할 댄서들에게도 직접 축구화를 선물했다. 일찌감치 '축구 사랑'을 입증했던 임영웅은 상암월드컵경기장 콘서트에서도 '축덕의 개념 행보'를 증명할 전망이다.

임영웅의 콘서트는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열린다. 티켓 예매는 10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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