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의 학폭 논란이 연일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과거 그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제보자가 등장했다. 20년 전인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송하윤을 비롯한 두 명의 가해자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제보자 A씨는 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부정하고 있는 송하윤 측의 해명은 ‘모두 거짓’이다”라고 강조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폭행 가해자인 여학생 두 명은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었으나, 송하윤이 전학 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A씨는 송하윤이 친구들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뜨리며 이간질했고, 이는 이후 집단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 과정에서 A씨는 “송하윤도 손과 발로 나를 때렸다”고 토로했다.
우 송하윤을 향한 학교폭력(학폭) 제보가 계속되면서 이를 놓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작 사건의 당사자인 송하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
“징계위원회랑 강제전학은 너무 확실하다. 동창들은 다 알고 있을 거다. 그 정도로 큰일이었고 저도 많이 맞았다. 전치 4주 이상은 나왔다”고 밝힌 A씨는 “원래 친했던 친구 둘은 집 앞에 와서 무릎 꿇고 사과를 했는데 김미선(송하윤 본명)은 사과를 한 적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에 앞서 제보자의 삼촌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5일 A씨는 송하윤의 학폭 의혹을 최초 보도한 JTBC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의아할 수 있지만, 저희 조카는 유아기 때 병원에서 대수술을 받아서 체격이 왜소한 편에 속한다”며 “(조카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 해서 잊고 살았다. 오늘 동생에게 전화가 와 알게 됐다. 소속사가 2차 가해하고 있기 때문에 글을 올린다. 왜 폭력의 이유를 말하지 못하나. 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 못 하는 건가. 부모 입장에서는 피가 끓는 심정”이라고 피해자 가족의 애끓는 분노를 드러냈다.
앞서 킹콩by스타쉽은 송하윤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던 초반 그가 과거 학교폭력에 연루돼 강제전학을 당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제보자와 일면식이 없다며 반박에 나선 바 있다. 이어 “당사는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경한 태도를 드러냈다.
하지만 계속 이어지는 학폭 제보에 소속사는 물론이고 송하윤 본인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송하윤의 태도는 제보자들은 분노를 더욱 자극하는 모양세다. A씨는 마지막으로 “아무것도 엮이고 싶지 않아 그동안 폭로를 하지 않았지만, 학폭 의혹 기사가 나고 얘기를 들을수록 화가 나 제보하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동창생들의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히며 추가 폭로가 계속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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