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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주지훈이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어린시절 잘못을 저지르지 않아 다행이라 말했다. 그러나 그에게는 다른 잘못이 있다.

주지훈은 8일 공개된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신동엽, 정호철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디즈니+ '지배종' 홍보차 출연한 그는 '학교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학창시절 이야기를 하던 주지훈은 큰 덩치로 인해 '일진' 유혹이 있었을 것 같다는 정호철의 말을 듣고 "그럼 내가 여기 나올 수 있겠냐"고 단호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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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래서 내가 얼마나 다행이냐면 직업이 배우인데 어릴 때 그런 걸 안 했다는 게"라며 자신은 과거 '학교 폭력'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강조한 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걔들한테 괴롭힘을 당했다"며 자신이 피해자라 짚었다.

배우 일을 하고 있기에 학교 폭력을 저지르지 않아 다행이라는 주지훈의 말이 맞긴 하다. 하지만 주지훈에게는 지금도 따라붙는 꼬리표가 있다. 과거 저지른 잘못이 있기 때문.

주지훈은 MBC '궁'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인 2009년 마약류 복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논란 이후인 2010년 돌연 특전사로 입대했고, 2011년 전역했다. 전역 후에도 짧은 자숙 시간을 가진 뒤 2012년 SBS '다섯손가락'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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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유죄 판결을 받았던 그이기에, 논란이 불거진 지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에게는 '마약'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영화가 개봉해도, 드라마가 공개돼도 꾸준히 언급되는 것이 그의 과거 잘못이다.

그런 주지훈이 학교 폭력을 하지 않아 다행이라니, 아이러니컬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학교 폭력을 안 한 건 잘한 일이 맞지만, 그는 마약 혐의 유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짠한형 신동엽' 촬영장에 앉아 있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짠한형 신동엽'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