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이슈 본능적 투혼의 스포츠, 격투기

'사상 최대' UFC 300, 오는 14일 개최…트리플 타이틀전에 챔피언만 12명 출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사진=UF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전현 UFC 챔피언만 12명 출전하는 사상 최대의 격투기 이벤트 UFC 300이 열린다. 타이틀전 세 경기를 필두로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파이터들의 짜릿한 대결이 이어진다.

UFC는 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300: 페레이라 vs 힐'을 개최한다. 1993년 11월 UFC 1에서부터 시작된 UFC 30년 역사를 축하하는 기념비적인 300번째 넘버링 이벤트다.

역대급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트리플 타이틀전이다. 라이트헤비급(93㎏), 여성 스트로급(52.2㎏), BMF(상남자) 세 개의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진다.

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가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인 자마할 힐(미국)과 맞붙는다. 페레이라는 사상 최초로 킥복싱에 이어 종합격투기(MMA)에서도 두 체급을 정복한 격투 스포츠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상대 힐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타이틀을 반납한 전 챔피언이다. 이번 대결은 복수전이라 더 흥미진진하다. 힐은 작년 1월 페레이라의 MMA 멘토 글로버 테세이라(브라질)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페레이라는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라 내가 질 수 있단 걸 안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각오를 밝혔다. 벨트를 뺏긴 적 없는 전 챔피언 힐은 "이번에 이기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최초의 중국인 대 중국인 타이틀전이 열린다. 여성 스트로급(52.2㎏) 챔피언 장웨일리(중국)가 랭킹 1위 옌샤오난(중국)과 격돌한다. 34살 동갑내기인 두 선수 모두 중국 무술 우슈 산타 기반의 타격가로 화끈한 타격전이 기대된다.

메인카드 제3 경기에선 지구에서 가장 터프한 상남자를 가리는 BMF 타이틀전이 열린다. BMF 챔피언 '하이라이트' 저스틴 게이치(미국)는 UFC 페더급(65.8㎏)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미국)를 상대로 라이트급(70.3㎏)에서 첫 방어전을 치른다. 그야말로 가장 뜨겁게 싸우는 두 남자의 만남이다. 지금까지 게이치는 12번, 할로웨이는 11번의 파이트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다.

상남자들에겐 생존 계획 같은 건 없다. 게이치는 "보통 시합 다음 날 살아 있을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다며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전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마지막 상대 할로웨이는 "진짜 상남자는 죽을 때까지 싸운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초호화 대진은 계속 이어진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와 랭킹 4위 아르만 사루키안(아르메니아/러시아)은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에 대한 도전권을 놓고 충돌한다.

올림픽 유도 2연패 전설 케일라 해리슨(미국)은 UFC 데뷔전에서 복싱 세 체급과 UFC 여성 밴텀급(61.2㎏)에서 챔피언을 지낸 홀리 홈(미국)과 여성 격투 스포츠 사상 최고 레전드를 가린다.

오프닝 경기에선 전 UFC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미국)와 전 UFC 플라이급(56.7㎏)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브라질)가 대회의 문을 연다. 또한 UFC 100, UFC 200, UFC 300에 모두 출전하는 역사의 산증인 짐 밀러(미국)는 라이트급 14위 바비 그린(미국)과 만난다. 두 선수는 도합 103전을 치른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UFC 300: 페레이라 vs 힐' 메인카드는 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300: 페레이라 vs 힐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C 알렉스 페레이라 vs #1 자마할 힐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C 장웨일리 vs #1 옌샤오난

[BMF 타이틀전 라이트급] #2 저스틴 게이치 vs #2 맥스 할로웨이

[라이트급] #1 찰스 올리베이라 vs #4 아르만 사루키안

[미들급] 보 니컬 vs 코디 브런디지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라이트헤비급] #2 유리 프로하스카 vs #5 알렉산더 라키치

[페더급] #8 캘빈 케이터 vs #2 알저메인 스털링

[여성 밴텀급] #5 홀리 홈 vs 케일라 해리슨

[페더급] #13 소디크 유수프 vs 디에고 로페스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라이트급] #10 제일린 터너 vs #13 헤나토 모이카노

[여성 스트로급] #4 제시카 안드라지 vs 마리나 호드리게스

[라이트급] #14 바비 그린 vs 짐 밀러

[밴텀급] #8 데이비슨 피게레도 vs 코디 가브란트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