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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허위사실” VS “발뺌이 화 키워”..불붙은 ‘학폭 논란’, 해외 사례 뭐가 있나 [MK★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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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하윤을 비롯해 학교폭력(학폭)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경한 입장에도 계속되는 학폭 제보에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송하윤은 학폭 의혹에 둘러싸인 상태다. 앞서 ‘사건반장’에서는 최근 한 드라마에서 악역 연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S씨의 학교 폭력 의혹 제보가 보도됐다.

킹콩by스타쉽은 송하윤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던 초반 그가 과거 학교폭력에 연루돼 강제전학을 당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제보자와 일면식이 없다며 반박에 나선 바 있다. 이어 “당사는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경한 태도를 드러냈다.

매일경제

배우 송하윤을 비롯해 학교폭력(학폭)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경한 입장에도 계속되는 학폭 제보에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그럼에도 과거 그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제보자가 등장했다. 20년 전인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송하윤을 비롯한 두 명의 가해자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제보자 A씨는 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부정하고 있는 송하윤 측의 해명은 ‘모두 거짓’이다”라고 강조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폭행 가해자인 여학생 두 명은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었으나, 송하윤이 전학 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A씨는 송하윤이 친구들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뜨리며 이간질했고, 이는 이후 집단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 과정에서 A씨는 “송하윤도 손과 발로 나를 때렸다”고 토로했다.

“징계위원회랑 강제전학은 너무 확실하다. 동창들은 다 알고 있을 거다. 그 정도로 큰일이었고 저도 많이 맞았다. 전치 4주 이상은 나왔다”고 밝힌 A씨는 “원래 친했던 친구 둘은 집 앞에 와서 무릎 꿇고 사과를 했는데 김미선(송하윤 본명)은 사과를 한 적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지만 계속 이어지는 학폭 제보에 소속사는 물론이고 송하윤 본인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송하윤의 태도는 제보자들은 분노를 더욱 자극하는 모양새다. A씨는 “아무것도 엮이고 싶지 않아 그동안 폭로를 하지 않았지만, 학폭 의혹 기사가 나고 얘기를 들을수록 화가 나 제보하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동창생들의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추가 폭로를 시사했다.

전종서 역시 학폭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과 SNS 상에 전종서에 대한 학폭 폭로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면서 눈길을 끌었다. 전종서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는 작성자는 “툭하면 애들 체육복이나 교복 훔치거나 뺏고 애들이 안 주면 욕하고 괴롭히는 대상이 됐다”며 “저도 한때 체육복 안줬다고 J에게 ‘미친X’ 소리 들으며 학교 다녔다. 화장실까지 쫓아와 문을 발로 차 무서워 조용해지면 밖에 나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피해자도 등장했다. “저 또한 피해를 받았던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전종서가 보일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린다”는 댓글을 남겼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혹시 제가 피해자들 여러분 모을 경우 같이 학교 다녔던 사람들의 증언을 모아올 경우에도 기사화가 가능할지 궁금하다”고 남기며 전종서의 학폭 의혹에 힘을 실었다.

이와 관련해 전종서 측은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전종서의 소속사 앤드마크 측은 “당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전종서 배우와 관련된 허위사실 및 루머를 인지하였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하였기에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현재 기사화로 논란이 되고 있던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게시글과 허위사실에 대한 글들은 소속사에서 증거자료를 확보하여 고소를 준비 중에 있다”며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확산되어 배우 본인과 주변분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있기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강력히 대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학폭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사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AFPBBNews = News1


다른 나라에서도 연예인의 학교폭력 문제는 비슷한 방식으로 연예계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대중과 매체의 관심이 높아지며, 해당 연예인의 이미지와 경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문화적 차이에 따라 대응과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일부 나라에서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인식이 더 엄격하여 더 심각한 직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반면 다른 나라에서는 이 문제가 덜 중요시되거나 빠르게 잊혀질 수도 있다.

결국, 사회적 가치, 미디어의 태도, 법적 구조 등이 각각의 경우에서 연예인의 학교폭력 문제가 연예계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한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가수이자 배우인 크리스 브라운은 2009년 전 여자친구인 가수 리한나를 폭행한 사건으로 유명하다. 이 사건 이후 그의 이미지와 경력이 크게 훼손됐고,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하여 다양한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여파로 여러 광고 계약과 음악 프로젝트에서 제외됐다.

또 다른 해외 연예인으로 미국의 배우인 댄 하워드는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어 논란이 됐다. 그는 자신의 과거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 미국 배우 알렉스 볼드윈은 2007년에 딸인 아일리아 볼드윈을 학교폭력으로 인한 성적 범죄 피해자로부터 보호하지 않은 것으로 비난받은 적이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알렉스 볼드윈은 많은 비판을 받았고, 그간 쌓아온 이미지가 훼손됐다.

영국 배우인 에밀리아 클라크는 ‘게임 오브 스론즈’에서 대표적인 역할인 더나리스 타르가리엔을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과거에 학교폭력 가해자였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에밀리아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자선 활동과 함께 이에 대한 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들 외에도 이러한 사례들은 학교폭력이나 개인의 폭력 행위가 공개되었을 때, 연예계에서의 징계 또는 사회적 이슈로 부각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학교폭력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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