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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올 시즌 최악의 부진’ 슈팅제로 손흥민의 고백 “30골 넣어주던 케인 떠난 뒤 압박감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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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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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천하의 손흥민(32, 토트넘)도 부진한 날이 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홈팀 뉴캐슬에게 0-4 대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에게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밀렸다. 승점은 60점으로 똑같지만 골득실에서 아스톤 빌라가 +17이고 토트넘이 +16이다. 뉴캐슬전 대패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토트넘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58분만 뛰고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됐다. 손흥민이 60분도 뛰지 못하고 교체된 것은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공을 빼앗기면서 실점에 관여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평소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아무리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을 믿어도 이른 시간에 뺄 수밖에 없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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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떠난 뒤 자신이 토트넘 주포로 매 경기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메일 스포트’와 인터뷰에서 “모두가 발전하고 싶어한다. 특히 해리 케인이 클럽을 떠난 뒤에도 더 명백하게 그렇다. 케인이 여기 있을 때는 30골이 보장되니까 행복했다. 하지만 케인이 떠난 뒤 누가 그렇게 해주겠는가?”라며 케인을 그리워했다.

케인과 뛸 때 손흥민은 수비수가 분산되고 골에 대한 부담감이 덜했다. 지금은 손흥민이 무조건 해결하지 못하면 팀이 패하는 구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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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난 압박감을 사랑한다. 왜냐하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려면 그런 압박감을 발전의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손흥민은 400경기서 160골을 넣었다. 그럼에도 토트넘 최다 280골 기록을 보유한 케인의 그림자는 쉽게 지우지 못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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