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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강일홍의 클로즈업] '파경' 선우은숙 , 초고속 결혼&이혼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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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 행복해지기 위한 선택 '판단 결과'도 모두 본인 몫
결혼 1년6개월만에 남남, 연예인들 이혼하면 이런 저런 뒷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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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은숙이 환갑이 넘은 예순 세 살에 네 살 연하의 아나운서 유영재와 재혼하며 화제를 뿌렸지만, 1년 6개월 만에 남남으로 갈라섰다. 그 이유와 배경에 궁금증이 쏟아졌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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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배우 선우은숙이 파경을 맞았다는 소식이 최근 연예가 안팎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환갑이 넘은 예순 세 살에 네 살 연하의 아나운서 유영재와 재혼하며 화제를 뿌렸지만 1년 6개월 만에 남남으로 갈라섰습니다. 연예인들이 이혼하면 이런 저런 뒷공론이 많이 나오기 마련입니다만, 둘을 둘러싸고 유쾌한 얘기보다는 부정적 기류가 많은 것 같습니다.

선우은숙과 유영재 커플에 대한 관심은 결혼 당시에도 특별했습니다. 만난 지 불과 한 두 달 사이에 초고속으로 결혼을 결심하고, 결혼 발표 한 달 전에 이미 혼인신고를 했다는 사실 때문이었죠. 그런 초특급 속도로 결혼을 결정하기까지 둘은 서로 어떤 매력에 이끌렸을까 하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습니다.

둘의 갑작스런 결혼 소식은 그 의외성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초혼이든 재혼이든 삼혼이든 썩 잘 어울리는 커플이 있고 전혀 그렇지 못한 커플이 있습니다. 대중이 의아했던 부분은 앞서 선우은숙이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를 통해 전 남편 이영하와 애틋한 기류를 만들었던 이미지가 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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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이 이혼할 경우 가장 흔하게 내세우는 이유는 바로 '성격 차이'다. 성격차이는 서로 성격이 안맞아서 부딪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지만 알고보면 매력과 갈등의 양면을 갖고 있다. /MBN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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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파경 가장 흔한 '성격차이', 알고보면 갈등과 매력 양면

연예인들이 이혼할 경우 가장 흔하게 내세우는 이유는 바로 '성격 차이'입니다. 성격 차이는 서로 성격이 안 맞아서 부딪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결별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알고 보면 성격 차이는 갈등과 매력의 양면을 갖고 있습니다. 대체로 반대 성향을 가진 사람한테 느끼고 반해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혹자들은 이를 전혀 다른 차원에서 바라보기도 합니다. 성(性)의 차이 또는 '성'을 둘러싼 '격'의 차이라고 해석하는데요. 속된 말로 남녀의 '겉궁합이니 속궁합' 같은 표현으로 설명하는 것이죠. 돈이 얽힌 경제적 이유도 크게 작용합니다. 어떤 이유가 됐든 당사자들의 내밀한 속사정까지야 알 수 없습니다. 그냥 성격차이라고 하면 그러려니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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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왼쪽)과 유영재 부부의 갑작스런 결혼과 초고속 파경은 그 의외성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모았다. 결혼에 앞서 선우은숙이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를 통해 전 남편 이영하와 애틋한 기류를 만들기도 했다. /스타잇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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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시선과 이미지 부담" vs "오죽하면 파경을 선택했겠느냐"

선우은숙의 초고속 파경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선우은숙에겐 두번째 결혼인 데다 연예인이라는 대중 이미지를 고려해 웬만하면 참고 결혼생활을 이어가려고 노력했을 것이란 대목입니다. 그냥 가벼운 연애 기분으로 친구처럼 지내고 말지 왜 그리 성급하게 혼인신고부터 했느냐고 이제 와서 말해봐야 다 부질없는 일입니다.

차라리 '오죽하면 그런 부담을 무릅쓰고 파경을 선택했겠느냐'고 말해주는 게 더 위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워낙 초고속으로 결혼을 결정하는 바람에 말릴 틈도 없었다고 말하는 지인들도 있습니다. 하긴 20~30대 젊은 나이도 아니고 인생사 깊이를 충분히 알 만한 나이였으니 주변의 충고나 조언보다는 본인들의 판단이 더 옳다고 생각했겠죠.

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습니다. 훈훈한 소식을 들으면 가슴이 절로 따뜻해집니다. 반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 괜히 언짢아집니다. 배우 황정음처럼 남편의 바람기를 대놓고 말하지 않는 다음에야 이혼하는 속사정은 알 길이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더이상 마주보고 살 수 없어 '거울을 깼다'(파경)는 사실입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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