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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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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아, 이제 왕관 받아야지” 161승 에이스의 기다림에…김광현 후계자는 “제가 잘하겠습니다”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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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하겠습니다.”

SSG 랜더스 좌완 투수 오원석은 지난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3차전에서 5.2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오원석은 이날 경기 전까지 불펜 등판 1회 포함 4경기 1패 평균자책 6.00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었다. 3월 28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 패전, 4월 3일 두산 베어스전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실점 노 디시전, 4월 9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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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오원석. 사진(수원)=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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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오원석.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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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무조건 10승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던 이숭용 SSG 감독, 오원석의 첫 승이 빨리 나오길 기다렸다.

그랬던 오원석이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팀에 승리를 더했다. 13일 박종훈이 259일 만에 승리를 거두며 웃었던 SSG는 오원석의 시즌 첫 승에 또 한 번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원석이의 첫 승을 축하한다. 오늘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자와 승부하는 게 매우 인상적이었다”라고 오원석을 칭찬했다.

경기 후 오원석은 “팀이 연승을 이어나가 기분이 좋다. 또 나의 첫 승도 달성해 좋다”라며 “늘 매 경기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지난 경기보다 아쉬움이 덜했다. 결과도 괜찮았고, 이겨서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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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오원석.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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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천성호를 유격수 땅볼, 멜 로하스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렸다. 그러나 강백호에게 안타를 내준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목전에 두고 말이다.

그는 “다음 타자가 내 걸 잘 쳤기에, 바뀐 것 같다. 많이 아쉬웠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코치님이 ‘아쉽나’라고 하셔서. ‘예, 아닙니다’ 하고 내려왔다”라고 웃었다.

이어 “이번에는 평소보다 많이 쉬었다. 배영수 코치님도 그렇고, (김)광현 선배님도, 전력 분석 파트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경기에서 좋은 결과 낼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김광현은 160승 달성 후 오원석에 대해 “어떨 때는 꾸짖기도, 어떨 때는 칭찬도 많이 한다. 앞으로 팀을 이끌어 가야 할 미래의 SSG 선발 에이스다. 분발해 줬으면 좋겠다. 이제는 내가 아닌 원석이가 팀을 이끌어야 한다. 내가 만날 장난으로 ‘왕관이 무겁다. 이제 좀 받아달라’라고 한다. 왕관의 무게, 부담을 느끼며 차츰 성장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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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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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오원석.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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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전하자 오원석은 “(왕관을) 가져가고 싶은데 잘 안된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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