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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알론소가 해냈다! 레버쿠젠, 창단 120년 만에 분데스리가 첫 우승...미니 트레블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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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레버쿠젠이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부임했다. 레버쿠젠은 성적 부진으로 인해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을 경질하고 알론소 감독을 선임했다. 알론소 감독 선임은 성공적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데뷔전에서 4-0 대승을 거뒀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결국 레버쿠젠은 6위로 반등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했다.

레버쿠젠은 단단한 조직력으로 알론소 감독의 축구를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공격 상황에서는 과감한 선택으로 상대를 괴롭힌다. 플로리안 비르츠, 빅터 보니페이스, 제레미 프림퐁 등 어린 자원들이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레버쿠젠의 돌풍은 이번 시즌 엄청난 주목을 불러일으켰다. 레버쿠젠은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무패를 달렸다. 분데스리가의 패왕이었던 뮌헨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레버쿠젠은 뮌헨은 뛰어넘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레버쿠젠의 돌풍이 오래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진 않았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질 생각이 없었다. 결국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리그 1위로 마쳤고 뮌헨과 승점 차이를 벌려나갔다. 중요한 시점에 레버쿠젠과 뮌헨이 만났다. 결과는 레버쿠젠의 3-0 대승이었다. 이후에도 레버쿠젠은 단 1경기도 지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레버쿠젠이 좋은 분위기를 타는 동안 뮌헨은 주춤하기 시작했고 승점 차이는 잡을 수 없을 만큼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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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레버쿠젠에 미리 우승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뮌헨이 도르트문트에 0-2로 패한 뒤 투헬 감독은 "우리에게 우승에 대한 희망은 없다. 승점 차이가 많이 난다. 레버쿠젠에 축하를 보낸다. 이번 경기는 높은 수준이 아니었다. 속도, 열정 모두 부족했다.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뮌헨이 하이덴하임에 2-3으로 패하고 레버쿠젠이 우니온 베를린에 1-0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차이가 16점까지 벌어졌다. 리그 최종전까지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레버쿠젠은 1승만 챙기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레버쿠젠은 29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만났다. 이번 시즌 베르더 브레멘은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해 레버쿠젠의 승리가 예상됐다. 레버쿠젠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고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다.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낸 리그 우승이었다.

레버쿠젠의 마지막 우승은 1992-93시즌 DFB-포칼 우승이었다. 31년이 지나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레버쿠젠은 경기 후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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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레버쿠젠은 UEL에서도 강력했다. 레버쿠젠은 카라바흐, 몰데, 헤켄과 함께 H조에 편성됐고 6경기 전승을 거두며 당당히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 카라바흐를 다시 만났다. 조별리그에선 2번의 맞대결 모두 승리했지만 16강은 쉽지 않았다.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겼고 2차전에서 2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레버쿠젠은 포기하지 않았고 프림퐁의 만회골로 따라갔다.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터트리며 3-2 역전승을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만나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레버쿠젠의 유럽 대항전 마지막 우승은 차범근이 있었던 1987-88시즌이다. UEL에서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이 정상에 오르면 잊을 수 없는 시즌을 보내게 된다.

레버쿠젠은 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아직 만족하기 이르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이라는 대업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레버쿠젠은 29경기에서 25승 4무을 거뒀다. 남은 5경기에서 지지만 않으면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 우승을 이뤄낼 수 있다. 도르트문트, 슈투트가르트와 경기가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

또한, 레버쿠젠은 미니 트레블 가능성도 있다. 레버쿠젠은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고 UEL 8강에서도 1차전을 이기며 4강 진출의 청신호가 켜졌다. 게다가 DFB-포칼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레버쿠젠의 상대는 2부 리그인 카이저슬라우테른이다.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우승에 이어 무패 우승, 미니 트레블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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