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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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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대선배들과 '햄릿' 무대 선다 "첫 연극, 열정 보여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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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원로 배우부터 신선한 얼굴까지. 연극 '햄릿'이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햄릿'은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이자 4대 비극 중 하나다. 고전 명작으로, 전세계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되고 있다.

지난 2016년, 연기 인생 도합 422년 내공의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한 9명 배우가 모여 28회 공연을 전회 매진시켰던 작품이다.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햄릿 역은 지난 시즌 참여했던 강필석과 더불어 이승주가 더블 캐스팅됐다.

강필석은 "배우로서의 생각과 가치관을 바꾸게 한 정말 특별한 공연이다. 무의식중에 스스로 정해놨던 연기의 한계를 알게 됐고, 그 한계를 넘어섰다. 그리고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해줬다"라며 "지난 공연에 코로나로 10회 넘게 취소되어 너무 아쉬웠고, 이번 시즌 지난 공연에 함께했던 모든 선생님들이 다 함께하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더 늦지 않게 다시 선생님들과 공연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전했다.

새롭게 합류한 이승주는 "로렌스 올리비에 감독, 주연의 영화 '햄릿'을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햄릿이라는 작품은 모든 배우들이 선망하는 작품이지만 그보다 더 영광인 점은 우리나라 연극계를 대표하는 선생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대 위에서 인간 이승주가 아닌 햄릿으로서 어떻게 이 대단하신 분들과 마주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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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역에는 이호재, 전무송, 배우1 역 박정자, 전수경, 배우2 역 손숙, 이항나, 배우3 역 정경순, 배우4 역 손봉숙, 무덤파기 역 김재건, 클로디어스 역 정동환, 길용우, 거투르드 역 김성녀, 길해연 폴로니우스 역 남명렬, 박지일, 호레이쇼 역 박윤희, 정환, 로젠크란츠 역 김명기, 레어티즈 역 양승리, 이충주, 길덴스턴 역 이호철, 오필리아 역 루나가 출연한다.

세 번의 시즌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이번에는 햄릿의 숙부 클로디어스 역으로 돌아온 정동환은 "햄릿은 영원한 작품이다. 언제든 참여할 기회가 있다면 참여하는 것이 기쁨이다. 특히 이 프로덕션은 여러 나이대의 배우들이 골고루 참여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할 것 같아 기대가 된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첫 연극 무대에 서는 그룹 f(x) 출신 루나는 "대학생 때부터 연극 공부를 하면서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필수로 공부한 작품이었다. 오필리어 역할은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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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프로 연극 무대는 처음이지만 그동안 뮤지컬을 해오면서 무대 경험을 쌓았고 특히나 최근에는 브로드웨이에서 원캐스트로 뮤지컬 공연을 했던 경험이 저에게 좋은 밑거름이 된 것 같다. 한국과는 다른 무대도 경험해 보고 원캐스트로서 매일 공연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됐다. 뮤지컬에서는 밝은 캐릭터로 무대에 많이 섰었는데 이번에는 그동안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될 것 같아 관객분들이 어떻게 바라봐주실 지 궁금하고 이번 기회로 연기에 대한 제 열정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출은 손진책이 맡는다.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에 한층 깊이 탐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무대와 의상 디자인을 새롭게 하고 더 상징적, 사유적인 무대미술을 선보인다. 또한 연극적 판타지를 걷어내고 배우들에게는 수행을 요하지만 서사적인 구조로 노출시켜 한층 소통을 극대화하는 작품으로 완성하고자 한다.

손 연출은 "이번 햄릿은 통시성은 그대로 가져오되 더 감각적이고 격조 있는 현대의 햄릿을 선보이려 한다. 경륜 있는 배우들이 주축을 이루는 만큼 그들의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관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햄릿'은 오는 6월 9일부터 9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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