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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골키퍼에게 맡기든가, 차라리 실점을 하든가" 팀 동료도 아라우호 쉴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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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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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25)의 한순간 실수가 바르셀로나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시켰다. 바르셀로나 팀 동료도 아라우호에 대한 수비에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아라우호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PSG)과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 선발 센터백으로 출장했다.

아라우호는 지난 4일 PSG 원정에서 가진 1차전에서 킬리안 음바페 등 상대 공격수를 효과적으로 막아내 3-2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인정 받았다.

하지만 이날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선 전반 29분 레드 카드를 받고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상대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막는 과정에서 접촉이 있었고 주심은 단독 골 기회를 일부러 막아섰다고 판단해 아라우호에게 옐로 카드 대신 퇴장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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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적 열세를 보인 바르셀로나는 전반 40분 우스만 뎀벨레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9분과 16분 각각 비티냐에게 역전골, 음바페에게 멀티골을 내줘 PSG에 1-4로 패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6이 돼 챔피언스리그 4강을 앞두고 탈락했다.

바르셀로나에는 아쉬운 한 판이었다. 아라우호의 퇴장 장면은 전반 12분 만에 하피냐의 선제골로 바르셀로나가 합계 4-2로 PSG를 2골 차로 앞선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일카이 귄도안(34)이 아라우호의 수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귄도안은 "말하기 어렵지만 이런 결정적인 순간에는 공을 향해 뛸지 확실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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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도안은 아라우호가 바르콜라는 막아 서는 장면에 대해 "그가 공을 건드렸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나는 실점하거나 일 대 일을 허용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볼을 잡았는지 아닌지 모르지만 골키퍼에게 막을 수 있는 기회를 주거나 실점을 했어도 됐다"면서 "한 명을 잃는 것은 경기를 죽이는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웠다.

실제 바르콜라에게 실점을 내줬다 하더라도 바르셀로나가 여유를 가질 수 있었던 경기였다. 1-1이 돼 동점을 허용하는 장면이었지만 1, 2차전 합계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여전히 4-3으로 PSG를 앞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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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우호는 1차전에서 최고의 경기력으로 승리의 공신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구단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단일 경기 최단 시간 퇴장을 당해 팀 탈락 원흉으로 남게 됐다.

사비 감독은 후반 들어 역전골을 허용하자 울분을 터뜨렸다. 광고판을 발로 강하게 걷어 차는 등 주심에게 격한 항의를 하다가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BBC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경기 후에 주심에게 찾아가서 오늘 판정은 재앙이었다고 말해줬다. 심판에 대한 언급을 좋아하지 않지만 우리 시즌에 큰 영향을 줬기 때문에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혀 이날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아라우호 퇴장은 경기를 결정짓는 요인이었기 때문에 아주 화가 난다. 11명일 때 우리는 주도권을 잡고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고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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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 경기에서 레드 카드를 꺼내는 건 지나치다. 퇴장 이후에는 완전히 다른 경기였다"면서 "불필요한 퇴장 판정으로 한 시즌 동안의 노력이 망가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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