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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박혜진·김소니아 영입한 BNK 박정은 감독 "챔프전 진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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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정은 감독(왼쪽)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박정은 감독이 자유계약선수(FA) 박혜진과 김소니아 영입으로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2023-2024시즌 최하위에 머문 BNK는 18일 FA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동시에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아산 우리은행의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인 박혜진과 인천 신한은행에서 뛰며 득점 5위(16.5점)에 오른 김소니아가 가세한 BNK는 벌써 2024-2025시즌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2021년 BNK 지휘봉을 잡은 박정은 감독은 첫 시즌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놨고, 2022-2023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성과를 냈다.

BNK는 골밑 요원 진안이 FA가 되면서 부천 하나원큐로 이적했지만 2024-2025시즌 전망은 오히려 밝은 편이다.

박혜진, 김소니아의 가세는 물론 아시아쿼터와 신인 1순위 지명권, 진안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 지명 등 전력 강화 요인이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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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박혜진 선수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 선수가 지난 5일 서울 성북구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4.7 scape@yna.co.kr



박정은 감독은 1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FA 영입을 생각지도 못했는데 좋은 선수들이 우리 팀을 선택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박혜진은 코트 위에서 리더 역할을 해주고 김소니아가 외곽에서 힘을 보태면 공격 쪽에서 위력이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혜진은 우리은행에서만 오래 뛰었던 선수고, 또 제가 존경하는 위성우 감독님이 키워낸 스타인만큼 저도 이 선수의 현역 마무리를 잘 만들어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산 출신이기 때문에 구단 역사가 짧은 우리 팀에 앞으로 상징적인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니아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에는 이소희가 팀의 외곽을 거의 도맡다시피 했는데, 김소니아와 박혜진이 힘을 보태면 공격 쪽에서 시원함이 더 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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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니아 BNK와 계약
[BNK 프로농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진안의 이적으로 골밑 무게감은 다소 가벼워질 수 있다.

박 감독은 "박성진, 한엄지 등이 성장했는데 보상 선수 이적 변수가 있다"며 "아시아 쿼터에서 우리 팀이 상위 지명권을 가진 만큼 빅맨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눈여겨볼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또 "아시아 쿼터에서 마음에 드는 빅맨이 없다고 해도 최근 트렌드에 맞춰 코트를 더 넓게 쓰고, 전원이 달리는 농구를 하면서 높이의 열세를 만회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 "챔피언결정전에 한 번 올라갔지만,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전까지 올라갈 수 있는 목표를 갖고 준비하겠다"며 "또 농구 경기의 전반적인 수준도 높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여자농구가 최근 해마다 비슷한 선수 구성으로 해마다 큰 차이가 없는 운영을 하다 보니 팬 분들이 보시기에 다소 지루해하신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비시즌에는 FA 이동도 많고, 아시아 쿼터 제도도 도입된 만큼 새로운 농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감독은 "전체적인 농구 경기 수준이 올라가고, 저희도 더 높은 곳으로 향하면 팬 여러분도 농구로 인해 더 재미를 느끼시고, 여자농구 역시 팬들의 사랑을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여자농구 전체를 향한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표현했다.

박혜진과 김소니아가 가세하는 BNK는 5월 1일부터 2024-2025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할 예정이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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