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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버럭하고 울리고…스타의 공개 훈육, 이대로 괜찮을까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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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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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자녀들을 향한 스타들의 공개 훈육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50대 이상 중년 연예인들이 육아를 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해 화제를 모은 '아빠는 꽃중년'. 하지만 육아와 함께 따라올 수 밖에 없는 공개 훈육 모습이 1화부터 등장했다.

방송에서 신성우는 둘째를 돌보던 중 태오가 먹을 것을 가지고 놀리자 그는 "앞에서 자꾸 먹으면 어떡하냐"라며 훈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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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방으로 자리를 피한 태오. 신성우는 "하나, 둘, 셋" 숫자를 세며 태오를 불러냈다. 다시 등장한 태오에게 신성우는 "왜 아빠 말을 안 듣냐"라고 이야기했다.

훈육을 하는 것은 육아의 필수불가결 요소다. 그러나 방송에 드러나는 훈육이 결코 모두 옳은 방향은 아니라는 점이다.

인라 영상에서도 패널들이 "지금 태오가 뭘 잘못한 거냐"고 물었고 "딱히 잘못한 건 없다. 다시 보니 태오도 관심을 끌고 싶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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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만큼이나 파급력이 커진 유튜브도 마찬가지다. 최근 장영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훈육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남편 한창 없이 아이들과 이탈리아 여행을 떠난 장영란은 "아이들하고 지금 같이 돌아다녀 보니까 생각보다 말을 잘 안듣는다. 놀러 왔다고 기뻐하지도 않는 거 같다"며 고충을 밝혔다.

아이들은 말을 듣지 않고 장난치다 넘어져 무릎이 까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져 장영란은 훈육을 시작했다.

장영란은 아들에 "한준우, 여기 뭐 하러 왔어. 여기 넘어지면 안 돼. 여기 다 돌이라 위험해"라고 따끔하게 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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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웅 아내 윤혜진 역시 공개적으로 딸을 훈육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해 공개된 영상에서 윤혜진은 딸과 함께 미용실로 향했다. 딸 지온은 파마하고 싶었으나 윤혜진과 미용사의 만류한 탓에 기분이 상해 있었고, 결국 파마를 하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풀어지지 않는 표정에 윤혜진은 훈육을 시작했다.

그는 딸에게 "뭐 하는 짓이냐고, 가만 안 둔다고" 했다며 "너 빨리 선생님한테 죄송하다고 해, 말로 하라고 고개 꾸벅하지 말고"라며 단호히 얘기했다. 결국 지온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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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훈육법과 별개로, 또 걱정되는 것은 아이들의 심리상태다. 아이들의 미디어 노출은 큰 부담을 남긴다. 더군다나 훈육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남는 것은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딸 추사랑과 함께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은 추성훈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길을 걷다 보면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자신을 알아보니까, 어린 나이에 사람들의 관심을 감당하기 힘들어했다"라며 추사랑이 방송 트라우마를 겪은 바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굳이 아이들을 훈육하는 모습을 콘텐츠로 활용하여 남겨놓을 필요가 없다. 스타들이 자신의 가족과 육아 과정 등 아이의 얼굴과 함께 콘텐츠를 공개할 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사진=각 유튜브 채널, 채널A, JT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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