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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정말 김민재 내보내나…"뮌헨 '1억 유로' 바르샤센터백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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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민재까지 중앙 수비수 네 명을 보유한 바이에른 뮌헨이 바르셀로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 영입을 노린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밝은 카탈루냐 출신 루이스 카누트 기자는 스페인 방송 'Onze'에 출연해 "바이에른 뮌헨이 아라우호의 에이전트와 접촉해 협상 중"이라고 19일(한국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관건은 이적료 협상. 바르셀로나가 아라우호에 대한 이적료로 1억 파운드를 책정한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6500만 유로에서 7000만 파운드를 이적료로 지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 핵심 수비수.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현재 재정난에 처해 있다는 것이 변수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여름 여러 고액 연봉 선수에 대한 제안을 들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아라우호는 단연 여러 빅클럽으로부터 인기를 끌 수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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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우호는 바이에른 뮌헨과 꾸준히 연결되어 왔다. 지난달 독일 빌트 역시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그리고 마티아스 더리흐트까지 센터백들의 지속적인 경기력 하락 이후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 강화를 위해 가장 열망하는 선수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는 경제적인 필요성에 따라 아라후오를 1억 유로 이상에 내줄 수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미래의 중앙 수비수를 확보하기 위해 이 금액을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임대로 데려온 에릭 다이어와 다음 시즌까지 계약이 늘어나면서 아라우호가 합류한다면 바이에른 뮌헨 1군에 중앙 수비수는 무려 5명이 된다.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민재에겐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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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센터백 라인을 다시 꾸렸다. 뱅자맹 파바르와 뤼카 에르난데스를 이적키고 지난 시즌 세리에A 최고 수비수였던 김민재를 데려왔다. 전반기에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민재에게 부담이 가중되자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이어를 임대로 데려왔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가 없는 전반기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로 주전 수비진을 꾸렸다. 더리흐트가 출전 시간 부족에 불만을 토로했을 정도로 두 선수를 향한 신뢰가 컸다.

그런데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김민재가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1월에 더리흐트에게 기회가 갔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기용했을 때보다 더리흐트와 다이어를 선발로 내세웠을 때 성적이 좋아지자 투헬 감독은 주전 센터백을 더리흐트와 다이어 조합으로 바꿨다.

빌트는 "김민재는 가장 일관된 플레이를 펼치는 센터백이었다. 그러나 라치오와 2차전을 앞두고 다른 수비수와 경쟁에서 패한 모습이 엿보인다. 투헬 감독도 김민재의 패배를 판단하기 시작했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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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우리는 4명의 센터백이 훈련을 통해 실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무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파메카노의 부상 여파로 어려운 경기를 치르면서 변화를 만들었다"라며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잘 해냈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다른 기자회견에서도 "다이어와 더리흐트 조합이 승리를 부르고 있다. 둘 사이의 호흡도 매우 좋다. 다른 수비 포지션 선수들과의 합도 뛰어난 편이다. 굳이 이들을 선발에서 내칠 이유가 없다"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도 실력만 놓고 보면 충분히 선발로 뛸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잘나가는 조합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는 매우 명확한 플레이와 말을 한다. 수비진을 잘 조직하는 능력이 있어 더 리흐트와 관계가 좋다. 아무래도 그들이 한 발 앞서 있다"라며 다이어를 중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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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에서 15년(1976~1991)동안 551경기를 뛴 원클럽맨인 클라우스 아우겐탈러는 김민재가 선발에서 밀려난 이유는 '언어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중앙 수비에서 함께 뛰었을 때 그들의 개인 능력을 볼 수 있었지만 조율이 부족해 좋은 수비를 만들지 못했다"라고 입을 연 뒤 "수비력은 라치오와 마인츠전이 훨씬 좋았는데 이게 더리흐트와 다이어 때문인지는 모르겠다"라며 "뮌헨은 이미 잘 갖춰진 팀이었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고, 이 팀에서 가능성을 보았다"고 했다.

이어 "의사소통 관점에서 보면 김민재한테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는 한국에서 왔고, 중국에서 튀르키예로, 튀르키예에서 이탈리아로, 그리고 지난 여름 이탈라에서 뮌헨에 왔다. 김민재는 매번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했는데, 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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