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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황정음, 메두사 된 이유 “죽어도 잊지 못해…원하는 그림대로 흘러가는 중”(7인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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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고통스러웠던 속내 밝혀
“죽을힘을 다해 버텼다”


‘7인의 부활’ 황정음이 독한 마음을 먹고 복수를 기획하던 과거를 회상했다.

19일 방송된 SBS ‘7인의 부활’에서는 금라희(황정음)의 고통스러운 속내가 드러났다.

매일경제

사진=SBS ‘7인의 부활’ 캡처


강기탁이 금라희에 “대체 무슨 생각이냐 금라희”라고 물었다. “설마 그날 다미 영상 봤냐. 그 아이의 마지막 모습?”이라는 강기탁에 금라희는 “벌받고 있다. 내가 내 딸한테 한 짓에 대한 벌”라고 답했다. 떠나려는 금라희를 강기탁을 붙잡자, 이를 뿌리친 금라희는 “손대지 마 필요 없어 네 도움 따위”라며 거절했다. 이어 그는 “나 금라희다. 피도 눈물도 없는 금라희”라는 말을 남겼다.

강기탁은 금라희의 차에 붙어 “그때 너지, 라희야! K의 별장에서 우린 구해준 사람!”이라고 소리쳤다.

매일경제

사진=SBS ‘7인의 부활’ 캡처


금라희는 “강기탁. 당신은 모를 거다”라며 혼잣말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내가 어떤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했는지. 죽어도 잊지 못한다. K한테 빌붙어 목숨을 구걸한 그날을”이라며 치욕적인 과거를 회상했다.

‘그날’에 대해 악몽의 시작이라고 표현한 금라희는 “근데 그날 우연히 그걸 봤다. 내가 가져 온 K의 하드디스크에 이휘소에 대한 모든 정보가 들어 있었다. 개인 자신을 복수하기 위해 이휘소의 능력을 훔쳐와야 했고 이휘소를 범죄자로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다미도 죽인거다”라며 모든 상황을 깨닫게 된 ‘그날’을 떠올렸다.

이에 금라희는 “그걸 보지 말았어야 했다, 당장 부숴버렸어야 했다. 근데 그럴수가 없었다. 그 눈빛을 잊을 수 없었으니까”라며 총에 맞으며 쓰러지던 방다미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죽고 싶었다’는 금라희는 “나 같은 건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전에 K부터 죽여야 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 당신(강기탁)이 살아서 다미를 보고 있었다. 다미의 마지막 모습을 다미가 딸인지도 모르는데 당신 울고 있었다. 당신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K의 별장에서 강기탁을 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 때문에 다리를 다치고, 발목을 잘라낸 금라희는 당시 “신께 빌었다 K를 죽이기 전까지 나를 데려가지 말라고. 그게 인간이 아닌 내게 남은 마지막 소원이었다. 딸 심장에 방아쇠를 당긴 이휘소에 비하면, 남편과 자식을 잃고 불에 타죽은 박난영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니다. K를 속이기 위해서는 단시간에 일어나고 걷고 뛰어야했다”며 죽을힘을 다해 버텼다고 말없이 되새겼다.

“그리고 세이브 대표 황찬성을 내 편으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최악보단 차악을 택했다. 황찬성이 악마일 지라도 그렇게 난 메두사가 됐다. 박난영인 척 민도혁앞에 나타나 민도혁이 나와 그들을 벌해주길 바랬다. 금라희는 복수할 자격이 없으므로”라며 자신에 분노했다.

이어 금라희는 “모든 게 내가 원하는 그림대로 흘러가고 있다. 다들 오래 기다렸다. 기대해도 좋을 거야”라며 마음속 칼을 다듬었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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