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도대체 6480억 괴물타자가 왜? 충격의 91타석 0홈런 "가장 멀리친 타구가 117m"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가히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지난 해 30홈런-30도루 클럽에도 가입한 '괴물타자'인데 올해는 아직까지 홈런을 1개도 때리지 못하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24)는 머지 않아 메이저리그를 대표할 슈퍼스타로 거듭날 자질을 갖춘 선수로 평가 받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2022년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2위에 등극, 메이저리그에 데뷔도 하기 전에 초특급 유망주로 불렸던 선수다. 마침내 2022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284, 출루율 .345, 장타율 .509, OPS .853에 28홈런 75타점 25도루로 맹활약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물론 올스타와 실버슬러거까지 거머쥐며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지난 해에도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155경기에 나와 타율 .275, 출루율 .333, 장타율 .485, OPS .818에 32홈런 103타점 37도루를 기록한 것이다. 2년 연속 올스타와 실버슬러거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다. 생애 첫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로드리게스는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12년 마이크 트라웃(30홈런-49도루), 2019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41홈런-37도루)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30-30 클럽에 가입한 22세 이하 선수로 역사에 남았다.

로드리게스가 머지 않아 슈퍼스타로 성장할 것이라 의심치 않은 시애틀은 지난 2022년 8월 로드리게스와 17년 최대 4억 7000만 달러(약 6481억원)에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거액의 돈다발을 안기기도 했다.

그런데 올해는 뭔가 수상하다.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지만 로드리게스의 올해 부진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9경기에 나온 로드리게스는 타율 .219, 출루율 .269, 장타율 .260, OPS .530에 5타점 4도루로 주춤하고 있다. 무엇보다 홈런이 1개도 터지지 않은 것이 충격적이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78타석을 소화했으나 홈런을 1개도 치지 못한 로드리게스는 여전히 홈런 시계가 작년에서 멈춘 상태다. 지난 해 9월 2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터뜨린 시즌 32호 홈런 이후 감감 무소식인 것이다. 이후 13타석에 홈런을 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한 로드리게스는 올해 78타석을 더해 지금껏 91타석에서 홈런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20일 로드리게스가 올 시즌 홈런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한 점을 주목하면서 "탁월한 기량을 가진 젊은 외야수인 로드리게스가 가장 놀라운 이름이 아닐 수 없다"라면서 "로드리게스가 올해 가장 멀리 친 타구는 지난 1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앤드류 애보트를 상대로 때린 중견수 방면 2루타였고 비거리가 384피트(117m)였다. 그러나 이 타구 조차도 메이저리그 30개 야구장 중 어느 곳도 홈런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로드리게스의 시원한 장타가 터지지 않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더구나 홈런 뿐 아니라 타격 수치가 전반적으로 떨어진 상태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로드리게스는 장타력 부족을 넘어 많은 것들이 잘못됐다. 그의 OPS는 .530으로 지난 해 .818에서 크게 떨어졌다"라는 'MLB.com'은 "로드리게스는 작년에 스윙률 53.9%를 기록했고 올해는 스윙률 50.5%를 마크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헛스윙 비율은 올해 33.8%로 지난 해 28.2%보다 훨씬 높다. 그가 타석에서 한 선택이 효율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로드리게스가 언제 작년의 모습을 되찾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최근 신시내티와의 3연전에서 타율 .357(14타수 5안타)에 2루타 2방을 터뜨리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린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 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시즌 타율이 .186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그나마 .219까지 끌어 올린 상태다. 조금씩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고 있는 로드리게스가 머지 않아 '부활'을 외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