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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투헬이 뮌헨과 1년 더? 그런 일 없다...직접 언급 "가정법이야, 구단과 이미 합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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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은 계약대로 다가오는 6월까지만 팀을 맡을 계획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과 격돌한다. 뮌헨은 승점 63점으로 리그 2위에, 베를린은 승점 29점으로 리그 13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뮌헨에 날벼락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축구협회(DFB)는 19일 "율리안 나겔스만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그의 계약은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유효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이것은 마음이 내린 결정이다. 국가대표팀을 훈련하고 국내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영광이다. 3월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상대로 한 두 번의 승리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우리는 성공적으로 유로 대회를 치르고 싶고, 월드컵에 도전하는 것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겔스만 감독의 재계약 소식에 뮌헨은 큰 충격에 빠졌다.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을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낙점해 대화를 나누고 있었기 때문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16일 "나겔스만이 뮌헨의 새로운 감독이 되어야 한다. 뮌헨은 결정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복귀해야 한다. 결정은 아직 보류 중이다. 나겔스만의 뮌헨 복귀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사비 알론소 감독이 뮌헨행을 거절한 이후 나겔스만 감독이 최고의 후보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이후 논의는 더욱 심화됐고, 3~4년 계약을 할 것이다.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 막스 에베를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나겔스만의 에이전트와도 협상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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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올 시즌을 끝으로 투헬 감독과 결별한다. 뮌헨은 지난 2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의 투헬 감독은 2025년 6월 30일 계약 만료 예정이었던 관계를 2024년 6월 30일 종료하기로 공동 결정했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투헬 감독의 우호적인 대화의 결과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투헬 감독과 이르게 계약을 종료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바로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던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를 비롯해 해리 케인, 라파엘 게레이로 등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

하지만 컵대회에서 연이어 탈락했다. 뮌헨은 올 시즌 DFL-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0-3으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DFB-포칼에서도 2라운드 만에 자르뷔르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탈락했다. 분데스리가도 레버쿠젠이 우승을 확정하게 됐다. 결국 남은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뿐이다. 아스널과의 2차전을 남겨 놓고 있는데, 4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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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뮌헨은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조기 결별을 선택했다. 하지만 차기 감독을 선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양한 후보군이 이름을 올렸다. 사비 알론소 감독을 포함해 나겔스만, 로베르토 데 제르비 등이 거론됐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나겔스만 감독까지 독일 대표팀과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후보군에서 제외되게 됐다. 이에 투헬 감독의 1년 계약 연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TZ'는 "뮌헨 관점에서 볼 때, 투헬과 1년 동안 함께 하면서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을 이행하는 것은 매력적인 임시 해결책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새로운 도전을 위한 충분한 에너지를 느낄 것"이라며 클롭 감독이 바통을 터치해 주길 바랐다.

베를린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에게 1년 연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투헬 감독은 단호했다. 그는 "가정법이 너무 많다. 나는 클럽과 이미 합의했고, 나의 의견이 전달됐고 그대로 유지된다"며 연장 가능성을 배제했다.

한편,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감독 후보군을 다시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거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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