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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IN ISSUE] '동업자 정신 어디로?' 중국 비매너, 어릴 때부터 배우나...거친 플레이 후 모르쇠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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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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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거친 플레이에 선수들이 고통을 받았다. 중국에게 동업자 정신은 기대하기 어렵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올림픽 국가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중국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뒤이어 일본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잡으면서 8강 진출이 확정됐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최전방은 이영준이 책임졌다. 2선에선 엄지성, 강상윤, 강성진이 지원 사격했다. 미드필드는 백상훈, 김민우가 책임졌다. 수비는 조현택, 변준수, 서명관, 황재원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꼈다.

한국은 전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려 했지만, 좀처럼 중국의 중원을 뚫어내지 못했다. 빌드업부터 선수들의 위치가 애매했다. 2선의 움직임은 부족했고, 수비 라인에서 공을 받은 3선의 미드필더들은 전방을 바라보지 못하고 계속해서 턴오버하며 전진하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 속 시원한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9분 중국의 지아 페이판이 머리에 부상을 입으며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선수단은 물을 마시마 잠시 휴식을 취했고, 이때 벤치에서 전술 수정이 이뤄졌다. 빌드업 체제부터 선수들의 위치 조정이 이뤄졌다.

결국 변화 단 5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5분 우측면에서 던지기 공격을 시도한 한국이 쉽게 수비를 풀어 나왔다. 강상윤의 센스 있는 패스를 받은 이영준이 곧바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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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 다소 라인을 내리며 역습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다 이영준이 멀티골을 신고했다. 후반 2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이영준이 왼발로 꽂아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한국은 2-0으로 승리를 챙기게 됐다.

이날 경기 결과와 별개로 중국의 비신사적인 플레이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날 중국은 14개의 파울과 4장의 경고를 받았다. 4개의 파울과 1장의 경고를 받은 한국과 확연한 차이다.

중국은 경기 내내 동업자 정신을 찾아보기 어려운 깊은 태클과 발목을 보고 축구화 스터드를 들고 들어오는 반칙을 일삼았다. 심지어 후반 26분엔 중국의 압두웨리는 김정훈 골키퍼가 공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몸으로 부딪히며 손가락 부상을 야기시키기까지 했다.

한국이 중국의 거친 플레이 속에서 경기를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장 가깝게 지난해 6월 맞대결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에도 중국은 거친 플레이로 한국 선수들을 계속해서 쓰러트렸다. 특히 고영준은 우 사오충과 경합 과정에서 무릎을 강하게 눌렸다. 결국 고영준은 약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편 경기 종료 이후 황선홍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 실수가 너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부상자도 많고 쉽지 않은 상황이다. 면밀히 검토하고 여러 부분들을 고려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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