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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과르디올라의 유일한 실수... "나는 팔머에게 마땅한 시간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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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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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콜 팔머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첼시로 이적한 후 맹활약하는 가운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팔머가 팀을 떠나던 당시를 회상했다.

맨시티와 첼시는 21일 오전 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전을 치른다.

'팔머 매치'로 큰 관심을 모은다. 팔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이유는 당연히 출전 시간 부족이었다. 맨시티 유스 출신이었던 팔머는 맨시티 연령별 팀을 착실히 거쳐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팔머의 자리는 없었다. 잭 그릴리쉬, 베르나르두 실바, 리야드 마레즈 등 걸출한 2선 자원에 밀려 좀처럼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팔머가 본격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시즌이었다. 리그에서 14경기 출전했으나 선발로 나선 것은 단 두 번이었다. 교체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았고,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팔머가 14경기를 출전했지만 출전 시간은 358분이었다. 경기당 25분에 불과한 아주 적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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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마찬가지였다. 4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은 딱 한 번이었다. 맨시티가 UCL에서 우승할 동안 팔머는 벤치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 팔머는 이적을 요청했고, 첼시에서 뛰게 되었다. 팔머는 첼시의 소년 가장으로 거듭났고,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팔머는 리그 27경기에 나서 20골 9도움을 기록해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있다. 도움 랭킹은 2위다.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노리는 상황이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에버턴전에서는 홀로 4골을 터뜨렸다. 최근 득점 감각이 최고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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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를 떠날 때만 하더라도 팔머가 이렇게 성공할 것이라 예상한 이는 없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그랬던 모양이다. 영국 '더 선'은 19일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팔머가 첼시로 팔려간 이후 결정적인 선수였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팔머는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그를 잡았지만 팔머는 떠나고 싶다고 했다. 나는 팔머에게 마땅한 시간을 주지 않았다. 팔머는 현재 첼시에서 받고 있는 출전 시간을 원했고, 이를 완전히 이해한다. 필 포든, 그릴리쉬, 실바와 같은 선수가 있다면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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